현우인터내셔널(대표 이종열)의 「르샵」이 위기를 딛고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 최종 승인을 받은 직후 조직 안정화 작업에 재빨리 돌입했다. 조직 시스템은 더욱 간소하게 바꿔 브랜드 부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때 여대생들의 ‘워너비 브랜드’로 불리며 활약했던 명성을 되찾고자 유통망 확장과 상품 리뉴얼에 집중한다.
유통도 지난해 메이저 백화점 매장을 대거 철수하면서 현재 70개 매장만 남겨둔 상태다. 백화점 30개점, 대리점 23개점과 상설점 17개로 덩치를 줄여 효율적으로 유통을 운영할 계획이다. 「르샵」은 올해까지 100개 유통망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
위기를 겪은 만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움직인다. 올 초 「르샵」은 상설점 확장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후 홈쇼핑, 온라인 등 다채널에서 활약해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상품도 더욱 업그레이드한다. 특히 대중적인 캐릭터 '무민'을 활용한 상품도 선보이는 등 기존에 하지 않았던 시도를 선보이며 변화한 「르샵」의 모습을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와 데님 등 캐주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라인 익스텐션에 나선다.
또 브랜드 위기의 원인을 ‘메가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지 못해 고정 고객이 떠나간 점’, ‘비효율 점포에 대한 위기 의식을 더디게 느낀 점’ 등으로 꼽으며 내부 시스템도 개선 중이다. 이번 기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르샵」은 시장의 흐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 조직을 탄력적으로 바꾸고 디자인, MD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
「르샵」은 매출 1100억원 대를 기록하던 여성복 대표 브랜드로 그 명성을 쌓아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이후 1000억원대를 가져가던 매출이 651억원까지 떨어지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지난해 6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5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은 즉시 브랜드 대수술에 들어갔다.
10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를 기록하던 대표 여성복 브랜드의 법정관리 소식은 패션업계에도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르샵」이 이번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여성 영 캐주얼 마켓의 희망호가 되길 기대하며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본 기사와 이미지는 패션비즈에 모든 저작권이 있습니다.
도용 및 무단복제는 저작권법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므로 허가없이 사용하거나 수정 배포할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