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재 트렌드는 ‘리사이클’

한국패션협회 2018-03-12 00:00 조회수 아이콘 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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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리사이클 섬유가 재주목받고 있다.

10년 전 리사이클 섬유의 개발 붐이 일었으나 스포츠 마켓의 부상으로 기능성 섬유의 수요에 밀려 각광받지 못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리사이클 섬유는 ‘나이키’, ‘H&M’ 등 글로벌 브랜드의 요청에 따라 지난 2000년대 중반 주요 폴리에스터 생산업체를 주축으로 생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효성을 비롯해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도레이케미칼, 휴비스 등 대형 화섬 4사가 생산,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대만을 비롯해 일본 등에서 일찌감치 제품 생산을 진행하며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리사이클 섬유 제품은 폴리에스터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 원료 칩을 구매한 후 이를 녹여서 실로 뽑아내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들은 소비자가 사용한 폴리에스터 제품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후 다시 중합해 재활용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리사이클 섬유가 주목 받자 효성, 코오롱 등은 지난 7일 열린 프리뷰인대구 전시회에서 친환경 제품을 주축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전시회에서 ‘에코프렌 에이’, ‘에코프렌 에프’, ‘로젤’ 등 원사, 원단, 가공에 이르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에코프렌 에이’는 사용 후 매립 시 인위적인 처리 없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원사다. 일반 합성섬유가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리는데 비해 1년 내에 분해돼 글로벌 스포츠와 아웃도어 브랜드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천연가죽, 스웨이드와 유사한 질감의 합섬소재인 ‘로젤’은 세계적으로 연간 1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희생되는 모피, 가죽의 대체재로 활용된다. 이밖에 친환경 원사 ‘에코프렌 에이’를 적용한 ‘에코프렌 에프’, 화섬원사를 적용해 만든 친환경 충전재 ‘인히트’, 로젤 원사를 사용한 ‘비건 스웨이드’ 등이 공개됐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 원사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어망 및 페트병, 원사 등을 재활용한 나일론 원사인 ‘마이판 리젠’과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을 선보였다.

효성 관계자는 “‘자라’, H&M’ 등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은 소모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경영이 확산되면서 향후 리사이클 섬유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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