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패션계의 이목 ‘휠라’의 밀라노 컬렉션 무대를 향하다
1500여명 참관객 몰리며 높아진 위상 증명
‘휠라’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다. 현지 시간 9월 22일 오후 1시 30분. ‘휠라 2020 S/S Men's/Women's 패션쇼’ 현장에는 작년보다 2배에 가까운 1,500여명의 참관객이 몰리며 높아진 인기와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뉴욕, 파리, 런던을 포함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는 개최 때마다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이다.
휠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 휠라만의 브랜드 정통성에 혁신을 더한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다.
특히 ‘휠라’는 스포츠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밀라노 패션위크 무대에 오르고 있고, 레트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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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션쇼는 1973년 런칭 당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쿠아 타임(AQUA TIME) 컬렉션’의 재해석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또 휠라 고유의 헤리티지와 스포티즘을 결합한 ‘SNBS(See Now Buy Now) 캡슐 컬렉션’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첫 선보였던 휠라의 고유 컬렉션인 SNBN 컬렉션은 휠라가 보유한 스포츠 클래식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구성으로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무대 연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양쪽에 설치된 웨이브 스크린을 통해 컬렉션의 영감 요소였던 물과 모래, 바람 자연을 담은 영상을 선보이며 의상과 함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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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은 작년에 이어 패션위크 프로젝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토니노 잉그라시오따(Antonino Ingraciotta), 조셉 그래젤(Joseph Graesel)의 지휘 아래 진행됐다. 이번 컬렉션은 모두 현지 이탈리아에서 제작됐으며, 내년 세계 주요 매장에서 한정으로 판매된다.
행사에는 윤윤수 휠라그룹 회장을 비롯해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 브라이언유 휠라차이나 사장, 제니퍼 이스타브룩 휠라 북미지역 총괄사장 등 유럽, 아시아, 미주 등 휠라 글로벌 관계자들과 전 세계 굴지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2019 미스코리아 7인(김세연, 우희준,이하늬, 이혜주, 신혜지, 신윤아, 이다현)이 셀러브리티로 자리를 빛냈고, 백화점 및 멀티숍 등 유통 관계자들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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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스코리아들이 휠라 밀라노 패션위크에 셀러브리티로 참석했다.
윤윤수 휠라그룹 회장은 “두 번째 패션위크를 통해 한층 고무된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특히 휠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소비자에게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게 된 만큼 이번 패션쇼를 기점으로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밀라노 현지 오경천 기자>
100년 헤리티지의 보관소 '휠라 뮤지엄'
윤윤수 회장은 2007년 휠라의 글로벌 사업권 인수 후 뮤지엄 건립을 구상했다. 흩어져 있는 휠라의 역사들을 한 곳에 모으고
자 한 것이다.
샤넬, 루이비통, 막스마라 등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은 뮤지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의 역사를 담아내고 헤리티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윤 회장 역시 휠라가 명품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뮤지엄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뮤지엄의 위치는 1911년 휠라가 탄생했던 이탈리아 비엘라로 정했다.
비엘라의 명예시민인 윤 회장은 비엘라 시와 ‘휠라 뮤지엄’ 건립에 대해 협의했고, 여러 지역으로부터 ‘휠라’의 역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휠라가 탄생했던 1911년 히스토리부터 수십 년에 걸쳐 만들어졌던 제품들까지 하나둘 비엘라로 모여 들었다. 그리고 2010년 마침내 휠라의 본고장 비엘라에 ‘휠라 뮤지엄’을 오픈했다.
휠라 뮤지엄은 1700년대 지어진 건물에 684평 규모로 들어섰다. 현재 이곳에는 신발 4만5천점, 의류 1만5천점, 액세서리 2천점 등 6만여 점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휠라의 최초 사업인 패브릭의 역사, 언더웨어의 시작, 스포츠 브랜드로의 탄생 등 100년 역사의 히스토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최초 로고부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로고까지 그 변화의 기록도 담고 있다.
휠라 뮤지엄의 핵심 기능은 글로벌의 모든 자원을 보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컬렉션이 끊임없이 재탄생한다. 휠라의 부활을 주도했던 레트로 트렌드 역시 뮤지엄에서 완성됐다. 세계 각국의 라이선시들도 수시로 뮤지엄을 방문해 디자인을 연구한다. 휠라는 최근 뮤지엄의 제품들을 영구 보존하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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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비엘라에 위치한 휠라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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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로고 변천사
신발제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진공포장을 통해 보관하고 있다.
테니스의 전설 비욘보그가 1976년 착용했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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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는 최초의 스포츠 종목으로 테니스를 선택했고 스타일리시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오경천기자 , ock@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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