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액세서리 올해도 선방, 매출 No.1 입지 굳혔다
LF(대표 오규식)의 ‘닥스액세서리’가 올해도 선방했다. 역신장하는 핸드백 마켓의 흐름을 거슬러 전년도의 매출 외형을 유지하며 국내 핸드백 마켓 셰어 1위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매출 외형 기준으로 봤을 때는 2위 브랜드와 500억원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고, 순이익은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유통 별 상품과 전략을 별도로 기획해 각 채널의 매출을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 유통 별 고객 특색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연휴 시기와 일 수 등 고객이 특정 유통에 몰리는 시기를 철저히 맞춰 물량을 조절한다.
예를 들어 도심형아울렛은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함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3040세대 소비자가 많다고 판단해, 트렌드를 상대적으로 더 강조한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맞춰 제작한다. 면세 시장은 연휴가 짧을 때보다 길 때 고객들이 몰리는 경우가 많아 시기에 맞춰 물량을 조절한다. 고도의 세밀한 유통 전략으로 현재 닥스 액세서리의 평균 판매율은 80~90%에 달한다.
유통 다각화 ∙ 스타일 압축 핵심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익 중심의 경영을 펼치는 LF는 4년 전부터 수익구조가 좋은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고, 그동안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온라인 소비자들의 특성을 감각으로 익혔다. 무조건 저가 상품 혹은 영 타깃의 제품이 아닌, 오프라인이나 아울렛과는 다른 선택지를 제시한다. 또한 지방 백화점은 핸드백 MD의 축소에 따라 여러 국내 브랜드가 퇴점하며 닥스ACC 주위에 해외 브랜드가 잇따라 입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LF 액세서리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조보영 전무는 유통별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익구조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통 채널이 여러개인 만큼 상품 스타일(SKU)이 많아질 수가 있는데, 스타일 수를 잘 압축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상품부분에서는 나이보다 취향에 맞춰 접근한다. 닥스ACC는 LF가 전개하는 또 다른 핸드백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ACC' '헤지스ACC'보다 상대적으로 소비 연령대가 높은편이지만, 디자인 자체는 고객의 연령대보다는 테이스트에 맞춰 접근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닥스의 체크패턴과 클래식한 느낌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닥스액세서리 이미지컷
‘크리잔’ 등 비가죽 매출 전년비 50% UP
이탈리아의 산타크로체에서 최고급 가죽을 바잉해 고급스러운 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 라인, 비가죽 소재 가방 등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다채롭게 개발한다. 비가죽 소재 상품의 매출은 올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최근에는 레트로무드의 붐에 맞춰 세련된 체크 패턴을 적용한 미니백으로 젊은층의 소비자를 이끌어냈다. 이외에 수요가 줄고 있는 지갑보다, 핸드폰케이스와 같은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고급스러운 핸드폰 케이스 디자인 등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스몰레더굿즈를 구상 중이다.
조 전무는 비가죽 소재 가방도 명품을 제외한 핸드백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더 고급스럽고 기능적인 요소를 더해 가격에 맞는 가치를 주려한다. 새로운 소재와 트렌드를 적용하더라도 브랜드의 연속선상 안에서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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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19-11-28, https://www.fashionbiz.co.kr/article/view.asp?cate=1&sub_num=22&idx=175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