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 우영미, 파리가 인정한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한국패션협회 2023-01-03 17:27 조회수 아이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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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더 유명한 '우영미'는 국내 디자이너 남성복 브랜드의 효시로 불린다. 1세대 디자이너 브랜드 대부분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우영미'는 여전히 상품력을 자랑하며 막강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아미, 메종키츠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글로벌 마켓과 내수시장 모두를 석권해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M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우영미'는 아이덴티티가 살아 있는 우영미 티셔츠를 비롯 맨투맨, 후디, 볼캡 등 캐주얼 아이템의 볼륨화를 통해 기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매스 시장에서 당당히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2년 파리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남성복 브랜드 '우영미(WOO YOUNGMI)'를 론칭한 이후 23SS 시즌까지 매년 두 차례씩 ready-to-wear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우영미는 그녀의 첫 브랜드 '솔리드옴므'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그 시대를 아우르던 보수적인 스타일의 벽을 넘어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남성복 시장을 리드하면서 그녀 특유의 해석을 통해 글로벌 감각의 하이패션 브랜드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는 평이다.



파리에서 먼저 인정받은 우영미는 2011년 권위있는 파리패션조합 정식 회원으로 임명되면서 파리패션위크의 공식 남성복 쇼 스케줄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현재 파리와 서울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 전세계 14개국 주요 도시에 진출한 우영미는 럭셔리한 원단, 힘들이지 않은 테일러링 등 '우영미 아름다움'의 본질인 보헤미안적 해석을 통해 우영미에 매료된 충성스런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디자이너 우영미는 지난 1988년 한국 여성 패션디자이너 최초로 남성복 브랜드인 '솔리드 옴므'를 선보였다. 200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우영미'라는 브랜드를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영미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례가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어떻게 도전했나' 싶을 정도로 무모했지만 용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디자인은 최근 유행하는 젠더리스 패션의 시초로 불린다. 지난 1988년 LG패션(현 LF)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소위 잘 나갔지만 틀에 박힌 여성복에 싫증을 느끼고 '솔리드옴므'를 론칭했다. 여성 디자이너가 만든 남성복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거친 느낌의 남성복 시장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성복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다.



우영미는 "일명 남친룩의 시초가 된 건 내가 여자라서 가능했던 것"이라며 "여성복은 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는 확신에서 남성복에 도전했다. 그곳에 마치 운명처럼 내 정체성이 녹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영미는 프랑스 패션의 각축장인 봉마르셰 백화점에서 지난 2020년 남성관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코로나19로 패션업체들이 고전할 때도 우영미의 기세는 무서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리드옴므'의 지난해 매출은 723억원으로 전년(548억원) 대비 31.9% 증가했다.



우 대표는 "소비자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행주로도 쓸 수 없는 게 의상"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새로운 것을 제시해주는 게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정사정없이 변하는 트렌드에도 휘청거리지 않으려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영미는 컨셉이 다른 두 브랜드(솔리드옴므·우영미)를 한국 대표 명품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두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 세대"라며 "젊은 세대들은 한국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중하는 걸 보면 많은 가능성을 본다"고 전했다. 이어 "패션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패션 자체가 갖는 힘이 굉장히 크다"며 "캐릭터가 다른 두 브랜드를 있는 그대로 단단히 잘 키워서 제대로 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영미는 지난 11월 서울 광진구에 지상 6층 높이의 쏠리드 신사옥을 완공하고 '하우스 우영미'라고 이름 붙였다. 패션 하우스는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특유의 가치를 인정받는 브랜드를 일컫는다. 하우스 우영미는 '솔리드 옴므', '우영미' 두 브랜드를 총괄하는 패션 하우스로 디자이너 50명 등 90여 명이 함께 일하게 된다. 우 대표는 6개월간 직접 하우스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했다.



오랜 세월 컬렉션을 하다 보니 아카이브가 쌓였는데 잘 활용하고 보관하지 못해 늘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그가 바란 대로 하우스 우영미 1층에는 그의 컬렉션과 주요 의상이 마치 책장에 꽂힌 책처럼 전시된 방대한 아카이브 공간이 조성됐다.



'우영미'는 하우스 오픈을 계기로 한국에서 브랜드 우영미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우영미는 파리에서 시작했지만 DNA는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수십 년간 컬렉션과 옷 자체에만 집중하며 마케팅 등 그 외 것은 신경 쓰지 못했다. 지금까지 국내 대중들은 우영미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번 하우스 오픈를 계기로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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