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소싱 전시회로 발돋움
한.중 경영자 조찬간담회, 전문 세미나 등 부대행사 풍성

한국패션협회와 패션인사이트가 공동주최한 ‘서울패션소싱페어전시회(SFSF)’가 지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가격 경쟁력과 기획능력을 가진 국내외 해외프로모션 기업 80개 사가 참여해 한국내수패션기업의 소싱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가격 경쟁력, 상품력을 지닌 해외기업들이 바이어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크 여성 의류 부문에서 중국 수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 달리그룹을 비롯, 자유크리에이션 상하이, 상하이 마키노가먼트, 화의트레이딩, 다우인터내셔널, 연태경성복장유한공사, 아가페월드 등에 바이어 발길이 끊이질 않았으며, 국내기업 중에서는 신양어패럴, 테크텍스, 예현훼밀리, 텍스타일, 비전랜드, 예진F&G 등이 관심을 모았다.
중국 현지기업들은 유럽과 미주 오더를 소화하고 있는 최고의 생산기업임과 동시에 자체 브랜드를 지닌 회사들이다. 화의트레이딩은 대련에 본사를 두고 북한에도 진출해 연간 100만장의 여성재킷, 패딩점퍼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5년전에 한국에 진출, 디자인과 영업을 직접 담당하는 서울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화의트레이딩 설한천 사장은 “자체공장은 물론 동북지역의 우수한 원단과 봉제공장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연간 100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 생산은 인건비와 관세를 고려하면, 중국보다 30~40%이상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달리그룹은 실크염색, 나염 및 특수 후가공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다. 주로 우븐실크, 니트복장, 양복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절강성 항주에 있는 달리그룹은 미국과 유럽시장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는「Augl Silk」가 있다.
생산공장만 8개를 운영하는 달리유한공사는 2004년부터 3년연속 실크 여성의류 부문에서 중국 수출 1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임부화 달리유한공사 사장은 “중국 항저우에서 실크여성의류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한 기업으로 남성 양복 생산설비까지 갖추고 있다”며 “직영공장에만 5,000여명의 직원들이 있다”고 말했다.
자유크리에이션은 미주지역, 유럽, 한국 등지에 니트, 재킷, 스웨터, 청바지 등을 OEM방식으로 연간 500만달러를 수출하는 업체다. 이한욱 자유크리에이션 대표는 “원단 및 니트제품을 강소성 창수시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 내수는 50만달러에 이르지만 미주와 유럽지역에 니트, 재킷 아이템을 직접 수출할 만큼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상하이마키노마트, 아가페월드 등은 상하이와 청도에 각각 위치한 기업으로 직영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가페월드는 남녀, 유아, 아동복을 중심으로 니트와 스웨터를 국내 내수 브랜드의 니즈에 맞는 품질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니트와 재킷 아이템을 산동성, 강소성등에서 직접 소싱하고 있다.
국내기업은 신양어패럴과 테크텍스등이 바이어의 이목을 잡았다.
신양어패럴은 스웨터를 ODM으로 공급하는 회사로 컴퓨터 편직기를 비롯 국내외에 봉제공장을 보유한 업체다. 주로 중저가 제품은 중국생산을 하고 있으며, 2005년에 중국 상하이에 합작공장을 설립했다. 또한 산동성 문등시에는 다이마루티셔츠 봉제공장 설비를 확보하는등 자체 공장을 늘려가고 있다.
테크텍스는 영국 「M&S」 「NEXT」 「ZARA」 등에 우븐원단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에는 완제품을 같이 병행하고 있으며, 우븐은 중국 연태에서, 니트는 베트남에서 봉제를 진행하여 있다.
국내 여성복 브랜드와는 재킷류와 셔츠를 주로 거래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골프웨어 원단 및 완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비전랜드도 「H&M」「자라」등에 연간 1억달러의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다.김기완 비전랜드 사장은 “유럽 유명 브랜드의 소재 컬렉션에 참가해 직접 오더를 수주하고 있다. 「H&M」에는 연간 300억원 상담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비전랜드는 남성, 여성, 아동복 관련 셔츠, 재킷, 블라우스등을 주로 생산 및 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비전랜드는 지난해부터 완제품 프로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기완 사장은 “소제에 대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제품 프로모션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중국 항조우와 방글라데시에서 봉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비전랜드는 「나프나프」등이 완제품 패키지 영업을 원하고 있어 사업영역을 확대해 바이어들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패딩업체인 승원이퍼코리아는 신규 샘플 상담 반응이 좋았다.
형지어패럴 조인성 차장은 “여성패딩전문업체인 승원이퍼코리아는 남성 패딩점퍼를 기획하면서 여성적인 감성을 남성패딩점퍼에 잘 풀어 볼게 많았다”고 말했다. 바이어들은 중국기업과 한국 ODM업체들의 기획력, 생산력, 소싱능력이 한층 더 좋아졌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CJ홈쇼핑 양승대 과장은 “지난해보다 더 좋은 업체들이 참가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중국기업들의 한국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상담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중경영자 조찬간담회 성황
서울소싱페어의 식전 행사로 한중패션경영자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약 80여 명의 패션 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한중경영자 조찬 간담회를 통해 한중 패션 CEO 기업간 1:1 만남을 가질 수 있었으며, 한국기업은 안정적인 중국시장 진출기반 마련과 안정된 생산기반을 확보하는 기회를, 중국 기업은 브랜드에 대한 사업 노하우 휙득으로 중국 오리지널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한중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 협력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1992년 한중수교이후 64억달러에 불과하던 수출금액이 2006년도에는 1180억원, 2012년에는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섬유부문에서는 13억달러에 불과한던 금액이 지난해에는 6배 이상 신장한 78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시장이 급부상하는 것에 대해 한국기업들에겐 기회이자 위기라고 표현하면서, 한국기업이 상품기획, 소싱, 유통 등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원 회장은”중국 13억 패션시장은 기회이자 도전의 대상이다. 이미 글로벌 브랜드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은 가격 경쟁력, 상품, 유통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한국 패션기업들이 우수 소싱기업과 제휴는 물론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적극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한중 패션기업간 협력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주문했다. 한국 패션기업은 상품기획력을 중국 패션 기업은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국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한중 패션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이 이루어 진다면 중국보다 1.2배~1.5배 큰 새로운 시장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한중 패션 기업간 신뢰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한중 문화차이를 극복하면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면 한국 패션기업은 중국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한중 패션기업간 협력 모델은 당장은 어렵겠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중 패션기업간 협력확대는 최근 내수시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한국 패션기업은 매년 7%씩 비용이 증가해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향후 내수시장에서는 저성장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패션기업의 글로벌 마인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내수패션기업의 위기 탈출을 위해 패션기업의 글로벌 마인드 강화와 한중 패션 기업간 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복합 멀티숍 타진 계기
서울패션소싱페어에 패션 주얼리 브랜드 「코티니」와 국내 구두 전문 기업 「미네라인」 「미스미스터」, 핸드백 브랜드 「아이토스카」, 스포츠 브랜드 「리클라이브」 등이 참여, 숍인숍 영업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코티니」는 액세서리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패션 주얼리 브랜드다.
키친, 애완동물, 스칸디나비아 라는 세가지 모티브를 사용해 액세서리, 캐릭터, 팬시, DIY등에 다양한 형태로 접목시킨 쥬얼리 브랜드다. 「코티니」타깃은 17~23세 여학생들이며 귀엽고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감성여성층이다. 문상찬 이사는 “여성들의 창조적이고 재미있는 공간을 키친을 설정해 여기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오브제를 상품과 연결시켰다”며 “「코티니」는 패션잡화, 음식, 캐릭터, 팬시 등에 다양한 영역을 확대한 새로운 개념의 주얼리 브랜드여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강조했다.
에스콰이어글로벌의 「미네라인」 「미스미스터」도 지난해부터 여성복 「지센」 매장내에 「미스미스터」를 숍인숍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엔 핸드백과 구두가 주력인 「미네라인」도 출시했다.
김주대 이사는 “여성복 중가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중저가 구두 시장도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기업간 제휴에 의한 숍인숍 방식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핸드백 브랜드인 「아이토스카」도 지난해 이미 여성복 브랜드에 27억원을 공급했다.
정순엽 사장은 “「올리비아로렌」 「클럽코코아」 「PAT」 등에 브랜드 특성에 맞게 제품을 기획 제안해 공급하고 있다”며 “전시회에 참가한 여성 쇼핑몰 중 콘셉트에 맞는 몰이 있다면 제휴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토스카는 기업간 숍인숍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에도 적극 들어갈 계획이다.
인터넷 브랜드와 동대문의 온라인쇼핑몰도 대거 선보였다. 트라이씨클의 오가게를 비롯전문 업체와 제휴해 만드 연예인쇼핑몰 더스타닷컴등 개인 운영몰인 윙스몰, 쓰리큐알, 쿤, 구김스, 쓰리비, 무한질주, 꿈이있는세상, 블램앤쿤, 모스 등은 온라인상에서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트라이씨클의 오가게는 자사 쇼핑몰에 입점한 둘러봐몰, 이자르, 망고 등 남셩, 여성, 잡화, 디자이너의류 9개 브랜드를 복합구성하여 전시회에 참여했다.
최형석 사장은 “자사 쇼핑몰에 입점한 쇼핑몰중 브랜드화는 물론 오프라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실력있는 브랜드를 육성하여 중국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쓰리큐알, 윙스몰, 쓰리비, 더스타 등은 오프라인 진출 및 기존 브랜드와 제휴도 적극적이다. 쓰리큐알은 종합쇼핑몰에 전개하는 것 뿐이 아니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상품 소개와 신규점 오픈 안내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영진 사장은 “인터넷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를 네세워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 특히 브랜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인터넷에서 소비자들에게 다른 가치를 보여주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은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와 상담도 활발했다.
윙스몰은 여성의류 인터넷 시장에서 트렌디한 상품을 중심으로 단품보다는 코디룩 위주로 자체기획 상품을 진행하는 업체다. 배상덕 윙스몰 사장은 “전시회에 참가한 기회력이 좋은 여성복 업체 , 핸드백 업체들을 상담했다. 스피드를 내세운 인터넷 쇼핑몰에 콘셉트에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되었다”고 했다. 온라인 전문 판대 대행업체인 꿈이 있는 세상은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와 적극적인 상담을 했다. 이상철 사장은 “기획력이 좋은 업체중 인터넷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업체와 상담을 많이 했다. 일부 업체는 재고상품 내지 클레임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꿈이 있는 세상은 전자상거래 회계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온라인 운영을 바탕으로 입점한 업체수만 150여개 에 달한다.
경쟁력 있는 소싱업체와의 만남
서울소싱페어전시장을 찾은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도 경쟁력있는 소싱업체 발굴에 적극적이었다.
기획력과 생산기반을 갖춘 기업을 한 자리에 만나봄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수 있기때문이다.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사장은 “중국에서 브랜드와 생산기반을 갖고 있는 업체와 , 베트남, 홍콩, 네팔, 일본 등 해외기업들을 국내 패션기업이 잘 활용한다면 패션산업 경쟁력을 더 높일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만중 보끄레머천다이징 회장은 조찬간담회에 참석 후 오후에는 임직원들과 다시 전시장을 찾았다. 전시장을 방문한 바이어들도 국내 ODM업체는 물론 해외 소싱기업이 많이 참여한 점에 대해 높은 기대를 보였다. 이마트 박영식 부장은 “글로벌 소싱처를 찾기위해 드는 비용과시간을 줄일수 있어 좋다”며 “경쟁력 있는 소싱처를 찾는것보다 다양한 업체들이 나와 글로벌 소싱처를 찾느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유성진 과장은 “전문성이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 관련 기업도 들어와 깊이있는 상담을 할수 있게 됐다. 특히 캐시미어원단관 같는 방모원단도 들어와 깊이를 더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해외업체 및 ODM업체들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김한흠 올포유 전무는 “실력을 갖춘 중국기업이 많이 참석함으로써 브랜드의 소싱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유럽의 여성복 거래선들이 돋보였다”고 언급했다.
박재홍 에이션패션 사장은 “지난 9월 행사에 비해 참가기업과 다양한 업체들이 들어와 상담을 다하고 싶을 정도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등이 다양성을 더해 기존 거래선과 신규 거래선 모두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캐주얼 시장은 소싱 경쟁력이 기업의 성장과 연결돼 있다고 한다. 단순히 가격만 싼 제품보다는 좋은 것을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소싱에 핵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강조했다.
자료출처 :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