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잘 나가는 브랜드 ②린에스앤제이 몬테밀라노

한국패션협회 2008-11-04 10:44 조회수 아이콘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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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잘 나가는 브랜드 ②린에스앤제이 ‘몬테밀라노’


린에스앤제이(대표 오서희)의 ‘몬테밀라노’는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에 25억원의 현금 순익을 올렸다.

수익률로 따지면 동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백화점 유통을 주력으로 하고 가격은 중저가 수준이면서도 평균 배수율은 6배수를 유지해 왔다.

그 비결은 소재와 원부자재 100% 직접 소싱과 23개 중국 생산 공장과의 직거래에 있다.

2004년 본사 설립과 동시에 문을 연 중국 광주 생산지사와 경기도 물류센터 등 시스템 구축과 함께 디렉터 겸 디자이너인 오서희 대표를 중심으로 한 ‘작은 본사’의 기동성이 합쳐진 결과다.

올해는 그보다 두 배로 늘어난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롯데 19개점 등 백화점 매장 28개, 가두점 12개 등 오프라인 40개점과 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백화점 의류 중에서도 특히 여성복 전반의 매출이 통상 2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9월과 10월에도 ‘몬테밀라노’는 기존 점포 당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엘레강스 존에 위치한 50대 이상 장년층 대상의 캐주얼 브랜드 중 대부분 점포에서 1~2위에 올라 있다.

‘몬테밀라노’는 10만원이 넘어가는 아이템이 없다.

티셔츠 2~3만원대, 팬츠 4~5만원대, 재킷 등 아우터 8~9만원대 수준이다.

자주 물빨래를 해도 변형이 없는 실용적인 소재에 장년층의 체형을 고려한 패턴의 합리적인 캐주얼을 제안하면서 별 홍보 없이도 입소문이 퍼졌다.

이와 함께 런칭 초기부터 일관되게 지켜 온 강렬한 브랜드 컨셉도 한 몫을 했다.

지금까지도 ‘몬테밀라노’ 고객의 대부분은 이 브랜드를 이탈리아 수입산으로 오해하고 있다.

장미와 골드를 컨셉으로 한 매장 인테리어도 그렇거니와 플라워 프린트를 아이덴티티로 한 화려한 제품 컨셉, 수입 브랜드를 연상하게 하는 라벨 등의 BI 요소까지 실상은 오 대표의 전략이 반영됐다.

‘몬테밀라노’가 사용하는 플라워 프린트의 상당수는 이탈리아 꼬모사에서 시즌별로 구매하는 것들이다.

보기에는 튀지만 막상 입어 보면 뛰어난 패턴의 실루엣과 함께 편안하게 어울리는 것이 강점이다.

신상품 기획은 한 달에 평균 두 차례씩 이루어진다.

당초 오 대표는 올해도 현금 순익률은 약 15% 가량을 예상했지만 9월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어려움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에 현지 쇼룸과 법인을 만들고 일본과 베트남, 싱가폴, 미국, 중국 등에 홀세일 사업을 펼쳐 온 덕에 어느 정도 출혈을 보완할 수 있었다.

오 대표는 “한국 시장은 미국 등 외부 환경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환율 인상 사태를 겪으면서 모든 거래의 기준이 달러로 통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수출을 늘려야한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완사입 방식의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홀세일과 상품 공급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으며 향후 월마트 등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어패럴뉴스 2008.11.3(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