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스파소」등 4개브랜드 45%신장, 1200억겨냥

한국패션협회 2007-03-22 09:50 조회수 아이콘 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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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패션「스파소」등 4개브랜드 45%신장, 1200억겨냥

 

급팽창하는 매스밸류 시장의 중심으로? 코오롱패션(대표 제환석)의 퀄리티프라이스(이하 Q/P) 사업부의 행보를 주목하자. 남성복 「지오투」 「아르페지오」와 남녀캐주얼 「제이폴락」, 남성캐릭터캐주얼 「스파소」로 구성된 Q/P사업부는 지난해 825억원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51%의 신장률을 보여줬다. 사업부 측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45% 신장한 1200억원 매출로 매스밸류 시장을 리딩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Q/P사업부 안에서도 「지오투」 「아르페지오」가 속한 GnA사업부를 마켓내 간판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제이폴락」의 상품폭 확장을 통해 캐주얼 강화를 노린다. 또한 올해 초 GnA사업부에서 별도 브랜드 사업부로 독립한 「스파소」도 시장 안착을 위해 활시위를 당긴다.

기업 차원에서도 Q/P사업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양과 질로 나날이 발전해 가는 매스밸류 시장에 대해 공격적으로 대응해 왔던 코오롱패션은 아직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사업부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지난 1월 전격적으로 인수한 캠브리지와의 연계가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매스밸류 시장 안에 공존하는 「수트하우스」와 「브렌우드」의 마켓내 리포지셔닝이 있을 예정인데, 이 사항에 관해서도 Q/P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재편성이 예상된다.

이 사업부는 지난 2005년 기존 「맨스타」를 맡던 송우주 상무가 지휘봉을 잡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송 상무는 「지오투」와 「아르페지오」를 통해 신사복 시장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려 노력했고 결과적으로 연평균 35% 이상의 신장률을 보여주며 브랜드를 마켓 내에 각인시켰다.

또한 「제이폴락」의 브랜드 다각화와 「스파소」의 재런칭을 주도해 매스밸류 시장에서 코오롱패션의 마켓셰어 확장을 주도했다. 또한 유통을 바탕으로 매스밸류 시장 안에서 수익모델 발굴도 브랜드사업부의 관건이다. 사업부는 이와 관련해 실버사업과 셔츠&타이 브랜드 런칭, 홈쇼핑 사업과 중국 시장 진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검토 중이다. 이 사항들은 회사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당분간 사업부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장세는 회사 차원에서 시행되는 매장스톱제와 Q/P사업부만의 독특한 발상인 디자인 실명제에 의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장의 판매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매장스톱제는 지난해 초 도입된 판매 시스템으로 사업부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매장스톱제를 정립해 나감에 따라 상품 정보와 기획 의도를 판매사원에게 전달하고 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나 고객의 불만 사항을 매일 확인해 사업부와 판매 현장의 갭을 줄였다. 또한 디자인 실명제를 통해 아이템마다 라벨에 상품기획자와 디자이너의 이름을 명시, 책임감 있는 상품을 공급하게 한 것도 Q/P사업부만의 특징이다.

2년 전부터 시행한 디자인 실명제로 상품기획자는 단추 하나, 실의 색깔 등 사소한 것에도 신중하게 고려하게 됐다고. 사업부는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매스밸류의 핵심인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송 상무는 “매스밸류 브랜드의 가장 큰 과제인 퀄리티 부분은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본다. 소재나 디자인 등 상품기획에 대한 사항은 회사의 물적·인적 인프라 수준으로 볼 때 그리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각각 브랜드의 메가화와 시장리딩을 위해 탄력적인 유통 전개와 이에 따른 전국적인 안목과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Q/P사업부 내에서도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GnA사업부는 올해를 「지오투」와 「아르페지오」의 메가브랜드화 원년으로 규정했다.

유통망으로 볼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의 전국망 구축을 통해 마켓셰어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성장을 자칫 유통망 확장에만 국한 짓는 우를 피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접근도 이뤄진다. 「지오투」는 남성마켓에서 포멀한 이미지를 벗으려 2005년 F/W 시즌부터 캐릭터성을 가미한 'M2FLY' 라인을 500장 한정으로 내놓아 시장의 수요를 측정했다. 지난해 S/S시즌부터 공급을 조금씩 늘렸으며 85%의 시즌 판매율로 자신감을 얻어 현재 전체 물량의 25%선까지 확대했다.

「아르페지오」는 수도권은 영 감각, 지방 상권은 어덜트로 상품 방향을 잡아 지역에 따른 아이템 배치로 효율을 높여간다.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상품 배치로 지역과 관계 없는 제품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점별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사업 부내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는 「제이폴락」도 액세서리와 아동복 등 신규 라인을 도입하는 등 의욕적인 전개를 추진한다. 3년 전 패밀리 TD브랜드로 시작한 「제이폴락」은 런칭 초기에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불필요한 라인을 과감히 없애고 성인 남녀 상품에 집중해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로 안정을 되찾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캐주얼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사업부는 올 F/W시즌 액세서리 라인을 도입해 토털 코디룩을 제안한다. 또한 내년 F/W시즌부터 아동복을 별도의 섹션으로 구성하고 패밀리 브랜드의 완성과 메가브랜드로의 전진을 계속한다.
사업부는 라인익스텐션과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자리잡을 경우, 「제이폴락」이 현재 외형의 3~4배까지 커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한가지 유통에 종속되기보다 가두점과 아울렛, 대형마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로 브랜드파워를 더해갈 계획이다. 이는 「제이폴락」 안에 각 조닝을 편입시켜 고객으로 하여금 상품의 풍족함을 느끼게 하고 다채로운 유통채널로 소비자에게 보다 다가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올해 GnA사업부에서 단독 브랜드체제로 홀로서기한 「스파소」는 지난 2003년 브랜드 중단 이후 리런칭한 케이스. 중단 전 남성캐릭터 조닝에 속했던 이 브랜드는 어덜트캐주얼로 지난해 하반기 리런칭해 유통망 확보에 주력했다. 짧은 영업 기간에도 지난해 30개점에서 25억원 매출을 달성한 「스파소」는 이번 시즌 지속적인 유통망 확장과 함께 캐릭터캐주얼로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시도한다.

현재의 30·40대 주류는 패션에 대한 감각이 여성 못지않게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해 남성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위해 「코모도」 「워모」 「지이크」 등 국내 대표급 남성캐릭터 브랜드를 두루 거친 조성은 차장에게 디자인실을 맡겼다. 확실한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10% 비중의 수트 물량을 내년 S/S시즌까지 50%로 확대하며 캐주얼성 강한 캐릭터 정장의 이미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브랜드 철수 전 남성캐릭터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는 고객의 자연스런 유입을 유도함과 동시에 신규소비자층 확보를 통한 볼륨화 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함이다. 캐주얼과 캐릭터를 만족시키는 30대의 매스밸류 브랜드 시장은 비어 있다는 판단하에 「스파소」의 볼륨화는 추진된다.

패션비즈(2007.3.22/http://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