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게 변신, 잠뱅이 제2도약 지켜보라

한국패션협회 2009-04-27 14:43 조회수 아이콘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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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게 변신 '잠뱅이' 제2도약 지켜보라”

김양민 기자 ky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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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올드한 이미지에서 탈피,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한층 젊어진 「잠뱅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명일 「잠뱅이」 총괄이사는 3년 전 생산/자재 관리부를 시작으로 여러 부서를 경험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총괄이사 자리에 오르며 「잠뱅이」를 이끌어가고 있다.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제이비어퓨」의 실패로 자금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보수적 운영이 더욱 강화되어 결과적으로 장기 침체를 가져왔다. 모험적인 시도일 수도 있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뱅이」는 지난해 김 이사의 ‘물량 구조 개선’으로 과대 생산을 줄이고 중국 직거래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변화가 없었지만 효율 경영으로 수익률이 올라갔다. 또한 김 이사는 기획실과 생산부를 전면 개편하는 등 내부 관리 정비를 통해 소수정예로 브랜드를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브랜드 운영체계를 변화시켰다.

김 이사는 “1년 동안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며 “한층 더 젊어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내부 정비를 계속적으로 추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인테리어 리뉴얼 작업을 통해 매장을 한층 세련된 느낌으로 변화시키고,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잠뱅이’는 순수 우리말로 과거 조상들이 삼베로 간단하게 만들어 입었던 바지를 의미한다. 브랜드명의 유래처럼 「잠뱅이」는 다른 데님 브랜드와는 달리 한국적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이다. 최근에는 한글 레터링을 이용한 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포기할 수는 없다. 기존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콜래보레이션 작업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 시킬 계획이다.”

최근 다른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다시 「잠뱅이」로 돌아오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 타 브랜드에 비해 마니아층의 연령 폭이 넓어 매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그 간의 노하우로 물류 공급이 원활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잠뱅이」의 강점은 10에서 40대까지 모두 입을 수 있는 데님을 생산하는데 있다. 스키니진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지만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0~40대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편안한 스타일의 데님이 인기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진출이 러시를 이루면서 내셔널 브랜드 역시 매장을 대형화하고 라인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발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에 대해 김 이사는 “「잠뱅이」는 SPA 브랜드를 지향하는 타 브랜드와는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다” 며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우선 중저가 데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조금씩, 천천히 지속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인사이트 2009.4.27(월)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