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시장에 초식남 패션 뜬다

한국패션협회 2009-08-13 09:59 조회수 아이콘 1084

바로가기


남성복 시장에 ‘초식남’ 패션 뜬다
정장 대신 면바지 피케셔츠 착장


최근 남성복 시장에 딱딱해 보이는 수트 차림이 아닌 편안한 캐주얼 착장을 선호하는 ‘초식남(草食男)’ 패션이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초식남은 ‘남성다움’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

초식남 패션의 키워드는 정장보다 면바지와 피케셔츠로 활동성을 강조하고, 깔끔한 성격을 반영해 흰색과 베이지 등 밝은 색의 상의를 즐겨 입으며, 살짝 접은 바지 밑단과 구두 대신 편안한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다.

TV 드라마에서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탤런트 지진희,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 ‘트리플’의 이정재, 이선균 등이 초식남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초식남 패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9 추동 남성 컬렉션에서는 디스쿼드(Dsquared)가 포멀웨어와 캐주얼 데님의 콤비네이션을, 마르니(Marni)가 베이직한 캐주얼 워크 웨어를 선보여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2010 춘하 컬렉션에서는 겐조(Kenzo)가 느슨하고 편안한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포멀룩과 베이스볼 재킷과 같이 스포티브한 아이템을 남성복에 적용해 관심을 받았다.

발목에서 크롭트 된 팬츠나 롤업 팬츠와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로퍼, 캐주얼 셔츠, 보우타이 등은 초식남의 국제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경향이 남성복 시장의 스포츠 캐주얼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일부 남성복 업체에서는 스포티한 감성을 지닌 캐주얼 라인을 확대하거나 신설하기 시작해 올 추동에는 한층 안정적인 상품 구성과 완성도로 무장한다면 새로운 소비층을 이끄는데 주효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터패션플래닝 수석연구원 김도연 부장은 “세계적으로 수트에 비해 스포티한 감성의 이지 캐주얼웨어가 확장되고 있다”며 “드라마, 쇼 등 엔터테인먼트에 자주 출연한 초식남 패션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09.8.13(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