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 이모저모

한국패션협회 2010-11-02 09:23 조회수 아이콘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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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 이모저모
“10년간의 결실 이루어냈다” ‘서울패션위크’ 亞 패션 중심 가능성 확인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의 ‘서울컬렉션’은 신진부터 기성 디자이너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 직전 해외 초청 디자이너 불참, SFAA 디자이너 참가 취소 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대통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이번 서울컬렉션에는 서울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사업인 ‘Seoul`s 10 Soul’ 을 통해 파리로 활동 무대를 넓힌 디자이너 김재현, 뉴욕컬렉션에 진출한 최범석, 망고 패션 어워드 그랑프리 이진윤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와, 「엠비오」「지이크」「샤트렌」 등 국내 브랜드의 참여로 풍성한 볼 거리를 제공했다.

올해 1월 파리 오크 꾸튀르 컬렉션에 진출한 이진윤 디자이너는 “해외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무대를 국내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컬렉션을 결심하게 되었고, 국내 패션 발전을 위해 해외에서 더욱 왕성하게 활동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올해 브랜드 창립 25주년을 맞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이상봉과 오랜만에 서울컬렉션에 복귀한 「로리엣(ROLIAT)」의 홍승완은 기성 디자이너의 저력을 과시했다.

남성복, 클래식 무드 주도
모던 미니멀리즘 스타일 새롭게 부각
서울패션위크 남성복 컬렉션의 전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벤트인 동시에 스타급 디자이너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만큼 가장 주목받는 컬렉션이었다.

이번 시즌 많은 남성복 디자이너가 전반적으로 클래식 무드로 컬렉션을 이끌어가며 다가오는 2011년 S/S의 트렌드가 클래식과 밀접해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상혁, 홍승완을 비롯한 영향력 강한 디자이너가 모던 미니멀리즘을 선보여 새로운 트랜드를 예고하기도 했다.

행사 첫째 날인 10월 22일에는 이정재, 강동준, 한상혁, 최범석, 김석원, 송지오 등 메이저급의 남성복 디자이너들이 다수 참여해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정두영, 서은길, 김선호/박정은, 이상현, 박성철, 장광효 등 기성과 신진 디자이너가 어우러진 패션쇼 진행되었다.

첫째 날 컬렉션이 클래시즘이 주류를 이뤘다면 둘째 날 컬렉션은 전체적으로 모던&미니멀리즘 무드의 공통된 양상을 보였다. 미니멀한 실루엣에 디자이너마다의 개성있는 디테일을 더해 각자의 색깔을 가진 모던 미니멀리즘 룩을 대거 선보였다. 한 가지 아이템에 다양한 소재를 믹스하는 등 실험성이 돋보이는 아이템도 눈에 띄었다.

각 형태로 구성된 런웨이 가운데에 팝업 북을 펼치면 나타날 듯 한 샹들리에가 장식된 김석원의 앤디 앤 뎁 옴므 컬렉션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과시하며 클린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이보리, 스킨 베이지, 라이트 블루, 라이트 그레이 컬러 등으로 쇼를 구성했으며, 자칫 밋밋하게 느낄 수 있는 후반부에는 블랙과 화이트로 구성된 구조적인 패턴으로 수트와 셔츠를 제안해 포인트 역할을 했다.

3년 만에 서울컬렉션에서 만나게 된 홍승완은 2년 전 일본에서 론칭해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로리엣」과 함께 돌아왔다. 테일러를 거꾸로 한 네이밍으로 스위트 리벤지보다 타깃층이 높고 성숙한 감성으로 안정감을 준 이번 컬렉션은 남성복과 함께 여성복도 선보였다. 아일릿 레이스, 페리즐리 패턴의 레이스, 자연스러운 구김의 리넨 등 컨트리 클래식 무드를 홍승완 식으로 로맨틱을 곁들여 재해석했다.

오프 쇼로 진행된 하상백 디자이너의 컬렉션은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높은 인기를 실감케했다.

여성복, 화이트 무드에 빠졌다
캣워크는 하늘거리는 실크·시폰 물결


2010 추계 서울패션위크에서 이틀간의 남성복 컬렉션 무대에 이어 24일부터 여성복 쇼가 이어졌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선택한 S/S 시즌 트렌드는 화이트가 주를 이루는 퓨어한 컬러를 중심의 다양한 프린트가 포인트로 제안되었으며 드레이핑 디테일이 눈에 띄는 미니 드레스, 와이드 팬츠 등의 아이템이 여성복 컬렉션을 장식했다.

또한 하늘하늘한 시폰이나 실크 소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었다. 컬렉션 첫 날은 스타급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던 자리로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최근 국내 여성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인기 디자이너 최지형과 김재현의 쇼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특별 해외 초청 쇼로 두리정의 컬렉션도 만나볼 수 있었다. PT쇼로 선보인 스티브 엔 요니 P(Steve J & Yoni P)의 컬렉션에서는 정글캠프 무대의 발랄하고 경쾌한 캠핑 룩을 선보였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해외초청 디자이너 쇼’로 두리정이 장식했다. 화이트 크링클 소재의 비대칭 드레스를 선보인 무대. 촘촘한 드레이프와 얇은 크레이프를 겹겹이 쌓은 듯한 주름, 독창적인 꼬임을 곁들인 니트와 미세한 엠보싱을 넣은 듯한 실크 등의 소재로 럭셔리함을 더했다.

이에르(Hyeres) 패션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선발된 디자이너 김윤정과 이자벨 마랑을 비롯한 파리 패션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몽고 출신 디자이너 촐로먼드크 문크(Tsolmandakh Munkhuu)의 화려하고 강렬한 갈라쇼가 진행됐다.

춘계패션위크에 이어 S/S 2011도 그 화려한 피날레는 지춘희 디자이너의 무대로 막을 내렸다. 피날레를 장식한 디자이너 지춘희는 언제나 그렇듯 여성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드레스를 선보여 자리에 참석한 셀러브리티를 비롯한 패션피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는 색을 직접 만들어 모든 원단을 염색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다.



패션인사이트 2010.11.2(화)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