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3인

한국패션협회 2010-11-02 09:21 조회수 아이콘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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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3인

BEYOND CLOSET
올해로 6번째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비욘드클로젯」. 런웨이에 꾸며진 낡은 옷장이 열리며 오버사이즈 재킷을 입을 모델이 걸어 나왔을 때 유명 스타일리스트의 입에서 ‘와~’하는 감탄사가 새어 나왔다.

이번 시즌 「비욘드클로젯」의 테마는 ‘your boyhood’로 영화 ‘꼬마니콜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영화를 본 후 자신의 유년 시절을 접목해 아버지의 옷을 나만의 스타일로 리폼, 커팅하는 멋쟁이 소년을 표현해냈다. 가위로 자른 듯한 바짓단, 구김이 있는 소재 등이 콘셉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허리나 소맷단, 바지 밑단을 조여 키즈 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테일을 가미해 소년을 느낌을 부각시켰고, 후반부로 갈수록 슈트에 야구모자, 빅백, 안경 등의 액세서리와 스웨트 셔츠, 치노팬츠 등을 매치해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고태용 실장은 “지난 쇼에서는 40피스 이상을 선보였지만 올해는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30피스를 구성했다”며 “해외 진출 준비, 콜래보레이션 등 다른 일들도 산재해 있기 때문에 쇼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임팩트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이미 뉴욕 쇼룸을 통해 2 시즌째 오더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1월 비즈니스 쇼를 통해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SOFTCORE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의 첫 번째 여성 졸업생인 디자이너 윤세나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제너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했다.

그는 “도시에서도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리조트 룩을 상상했다”며 “리조트룩과 스트리트 룩이 결합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2가지 컬러로 보여진 점프수트는 기존의 브랜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이었고, 화이트 원피스에 매치한 빅백도 바이어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다.

‘시간의 흐름을 깨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모델 교차하는 순간 마다 뒤로 걷는 독특한 런웨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보다 메인 타깃층도 한층 높여 20~30대 여성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의상들이 주를 이뤘다.

“쇼를 끝내고 나니 후련함이 크다.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지난 시즌보다 많이 웨어러블해 졌다. 나 스스로도 입고 싶은 옷이 많았는데, 앞으로 보여질 「소프트코어」의 첫 발걸음 정도로 인식 되어졌으면 한다.”

「소프트코어」는 페미닌 하지만 컨버스화, 형광 빅백 등으로 의외의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소프트코어」와 매치된 컨버스화는 ‘콜래보레이션이냐?’는 주위의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어울렸지만 사실 우여곡절도 겪었다. 신발 생산 업체가 쇼 직전 펑크를 내는 바람에 쇼 3시간 전에 아이디어를 내어 급조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신진 디자이너스러운 참신함과 임기웅변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STUDIO-K
하나의 옷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이 대비되며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낸다. 남자가 꼭 가져야 할 아이템에서 출발한 옷들은 아름다운 여성 위에서 다양한 감성을 표현해냈다.

“옷의 형태감과 구조에 대해 관심이 큰 편이다.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해서 그런지 스몰 크래프트에서 큰 오브제까지 해체와 조합이 이뤄내는 디자인 요소가 항상 흥미롭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형태감 있는 스타일은 남성복 소재가 주로 사용된다. 원단에 힘이 있어 원하는 룩을 표현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성복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 컬렉션에까지 반영됐다.”

홍혜진 「스튜디오 K」 디자이너는 론칭 5년차로 이번이 서울컬렉션 세 번째다. ‘동시대비’를 테마로 선보인 컬렉션은 그녀가 이제껏 선보였던 남성과 여성의 룩에 대한 고민을 표현한 세 번째 연작 시리즈다. 정교한 테일러링과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남성의 재킷과 팬츠, 액세서리들을 디자이너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했다.

해체와 조합, 비례의 재구성을 통해 무드는 여성스럽지만 봉제와 패턴은 오히려 남성복 요소를 강조해 미니멀 아방가르드 룩을 재창조했다. 서울패션위크 ‘Seoul’s 10 soul’에 선정돼 파리 트라노이 쇼에 전시된 홍 디자이너 옷은 1차 샘플 주문 금액만 5만 유로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패션인사이트 2010.11.2(화)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