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의 「이상봉」이 지난 26일 학여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컬렉션에서 한글, 그 다음 패션 코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디자이너는 그 동안 한글 붓글씨를 모티브를 자신의 의상에 접목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한글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이 기대되는 코드는 새의 깃털과 수묵화를 떠올리는 일러스트 그래픽 프린트였다.
「이상봉」은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인 것뿐 아니라 쇼의 일레트로닉 무드의 퍼포먼스와 오리엔탈 무용 공연까지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 먼저 이디자이너의 의상은 영화 ‘성스러운 피(Santa Sangre)’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를 갈망하고 구원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새의 이미지를 녹였다.
이디자이너의 시그니처라고 꼽을 수 있는 구조적인 볼륨, 깃털 모티브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입체 화법의 테크닉이 만나 회화적인 컬렉션을 완성했다. 쇼 초반에는 미니멀리즘의 모던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고 미니멀리즘 속에 다양한 디테일과 트위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오가닉 실크, 리넨, 커튼 그리고 깃털을 자수로 살린 디테일, 샌드 베이지와 누드 컬러, 화이트 톤 등이 사용됐다. 이후 등장한 수묵화를 떠올리는 일러스트는 레드 빛 실크 소재의 원피스에 그려져 그의 다음 행보를 예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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