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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비스타가 중국 디샹그룹에 지분을 일부 양도하고 중국 사업 성장에 집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가장 최근 아시아계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은 네파(대표 김형섭)에 대한 관심이 사뭇 높아지고 있다. 아비스타와는 다른 사례지만 투자받은 이후의 움직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선행사례이기 때문이다.
네파는 지난 6월 11일 유니타스캐피탈로부터 1900억원의 투자(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았다. 유니타스캐피탈은 아시아마운티니어링홀딩스 비브이(B.V.)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네파가 발행하는 우선전환주 100만주에 대해 주당 18만9050원 규모로 투자했다. 기존 네파의 주식은 총 500만주로 평안엘앤씨가 최대주주라는 데에는 변동이 없다.
네파가 투자를 받은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익스텐션'. 이 회사는 투자 이후 9월에 캠핑을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오프로드(OFFROAD)」를 런칭했고, 내년 상반기에 하이브리드 데일리 아웃도어 「이젠벅(ISENBERG)」을 추가로 선보인다.
「오프로드」는 불꽃에 노출되어도 쉽게 타지 않는 원단, 각종 캠핑장비들을 수납가능 한 아웃포켓, 렌턴 등 소품을 선보이는데 소재 디자인 디테일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전문성으로 차별화한 캠핑전문 브랜드로 의류와 용품을 전부 출시한다. 유통망은 가두점과 백화점을 병행 진행해 연내 30개점, 2013년 상반기 내 70개까지 확대하며 기존 가격 중심으로 구성 된 시장 구성을 벗어나 가치중심의 브랜드로 포지셔닝 할 예정이다.
「이젠벅」은 아웃도어 테크놀로지에 일상생활 속 스포티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데일리웨어 컨셉을 바탕으로 한 밝고 경쾌한 상품이 특징이다. 내년 춘하시즌 주요 도심 상권 중심에 50개 매장으로 출발해 조기 볼륨화를 위한 가두점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 아웃도어와는 다른 융합형 브랜드를 런칭해 새로운 존 구성을 계획 중이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때도 나만의 개성넘치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데일리웨어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파는 확고하게 시장에 자리매김한 「네파」와 함께 「오프로드」 「이젠벅」 등 신규 브랜드로 점차 아웃도어 전문 기업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에서는 투자받은 1900억원은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진짜 확장을 위해 네파가 선보일 새로운 전략과 브랜드가 기대된다는 이야기도 한다.
「네파」는 지난 2005년 평안엘앤씨가 이탈리아에서 인수한 뒤 토착화시킨 순수한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난 6월 초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했다. 2008년부터 매출이 급성장해 지난 2009년 매출 760억원, 지난 2011년에는 3000억원대로 규모가 늘어났고, 영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확고한 브랜드 포지셔닝에 성공했다. 일부 투자회사에서는 해외 사모펀드 등의 투자사가 원하는 기업의 형태로 네파를 지목했다. 이유는 일정 이상의 규모와, 융통성있고 유연한 실무능력, 조용히 사업을 키워나가는 수완 등이라고.
한편 유니타스캐피탈은 1998년 설립 이후 홍콩을 근거지로 아시아 기업에 주로 투자를 진행하는 회사로 우리나라에서는 만도와 해태제과, 바이더웨이 등 우량기업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특히 바이더웨이를 롯데그룹에 바이아웃하면서 4년동안 12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유니타스캐피탈 최고운영책임자인 서유진 COO는 “세계적으로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네파」가 한국에서 기술력과 디자인을 동시에 리드하고 있다고 여긴다”며 “「네파」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브랜드일뿐더러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공할 것을 확신해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