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스포츠웨어, 자사몰 통합 후 매출 100% 성장
컬럼비아가 잘 나가고 있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대표 심한보)가 전개하고 있는 국내 진출 23년 차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이하 컬럼비아)가 최근 온라인 자사몰 통합 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기존 3개의 브랜드 사이트와 자사몰을 하나의 통합 사이트로 일원화하면서 전년대비 자사몰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했다. 경쟁 아웃도어 브랜드 대부분이 전체 매출의 1%대를 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18년 통합 후 컬럼비아 자사몰은 단숨에 2%대로 올라섰다.
신규 회원 가입은 전년대비 180%, 자사몰 트래픽은 117%가 높아졌다. 신학기 가방과 롱 벤치 다운재킷 등의 판매 호조로 20~30대가 온라인 회원 62%를 차지하고 있다. 매달 사은품 증정 행사와 고객 참여 이벤트를 통해 컬럼비아의 피싱(PFG)과 몬트레일 등 다양한 라인을 노출하면서 효과가 극대화됐다.
특히 글로벌 컴퍼니에 걸맞은 블랙 라벨 프리미엄 라인과 재팬 라인(CJS)은 물론 스타워즈와 오프닝세레모니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판매 등으로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경쟁력 강화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것을 십분 활용한 것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한은미 컬럼비아스포츠웨어코리아 이커머스 팀장은 “자사몰 통합 후 단순히 가격 할인이 아닌 다양한 제품 전개와 고객 혜택 증대에 포커싱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사몰 API 연동 등을 통해 외부 쇼핑몰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에 대응하면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는 기존 백화점 사이트 위주로만 진행하던 외부 온라인 판매를 올 1월부터 벤더를 통해 전체 채널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전용 상품과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각 쇼핑몰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컬럼비아 통합 사이트 구축은 스타일쉽(대표 정영성)의 S플랫폼으로 이루어졌다. 1999년 설립된 스타일쉽은 지난 20년 동안 160개의 국내외 브랜드와 함께 1500여 개가 넘는 온라인 프로젝트를 경험한 베테랑 사이트 구축 및 유지 보수 웹에이전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 롯데의 인플루언서 플랫폼인 ‘네온’ 사이트 구축을 비롯해 휠라 탑텐 골든구스 무스너클 브릭스 등 50여 개 이상의 국내 주요 브랜드 커머스 구축 경험을 활용해 컬럼비아의 자사몰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풀필먼트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마켓 셰어를 넓히고 있다. 스타일쉽의 풀필먼트 서비스는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닌 브랜딩을 기본으로 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9월에는 3300㎡(약 1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해 시너지를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정영성 스타일쉽 대표는 “본사 담당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긴밀한 소통이 최근 컬럼비아 자사몰 성장에 큰 힘이 됐다”면서 “많은 에이전시는 기존의 쇼핑몰 솔루션을 활용해 브랜드 커머스 플랫폼을 제안한다. 이는 기업의 브랜드가 목표하는 방향대로 구현되기 보다는 솔루션의 기능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컬럼비아는 처음부터 브랜딩에 포커싱하는 등 출발이 달랐기 때문에 차별화가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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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19-4-25, https://www.fashionbiz.co.kr/article/view.asp?cate=1&sub_num=22&idx=17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