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해외 사업은 브랜드 인수 및 중국 유통 그룹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더 키우고, 내수는 SPA를 전 아이템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특별한 이슈 없이 마련됐지만, 중국 및 해외 사업과 내수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다양한 복안들이 오갔다. 박 부회장은 “연초 상해시 관계자로부터 이랜드를 못 믿으면 이 세상에 믿을 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지화란 신뢰를 구축했을 때 비로소 가능한데 어느 정도 성공을 자부해도 되겠다 싶었다”며 “작년 완다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왕푸징 등 많은 유통 기업들이 제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중국 전역을 다니며 연간 20여개의 중국 대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접 영업을 뛰어 왔다. 층이나 점포 단위의 입점 요구가 많아지면서 아예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차원으로 판이 커졌고, 중국 기업들은 하드웨어를, 이랜드는 콘텐츠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중국 사업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 1~2년간 ‘케이스위스’, ‘만나리나덕’, ‘코치넬리’ 등 해외 기업 및 브랜드를 잇달아 인수한 데 이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외식 ‘애슐리’와 ‘카페루고’ 등도 올해 100개 점포를 예상하는 등 콘텐츠 영역도 확장한다.
박 부회장은 “중국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유통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제 명품도 거의 다 들어왔다. 유통이 커지면서 층층이 준명품을 포함한 다양한 복종의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시장은 작고 이미 성숙기여서 브랜드나 기업 인수를 검토할 때 한국 시장보다는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해 결정한다”고 말했다. 한때 이랜드는 중국에서의 유통 사업을 장기적으로 계획한 바 있지만, 현재로서는 굳이 직접 진출을 할 필요가 없겠다는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내수와 관련해서 박 부회장은 “아주 비싸거나 아니면 SPA와 같이 대중적이거나 둘 중 하나여야지 어중간해서는 살아남기 어려워 보인다. 현재 ‘스파오’, ‘미쏘’, ‘후아유’, ‘폴더’ 등을 통해 SPA 시스템을 어느 정도 구축했고, 이를 아동복 등 의류 기타 복종과 외식 등 전 아이템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파오’와 ‘미쏘’는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 초 일본에 진출해 해외 SPA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SPA에 대해서만큼은 국내 어떤 기업보다 이랜드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몇 해 전 이랜드는 인도 최대 생산 업체인 무드라와 베트남 탕콤 등을 인수하는 등 세계 각지에 생산 인프라를 확보해 왔다. 현지 진출의 교두보 마련 뿐 아니라 SPA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었다. 박 부회장은 “SPA라는 것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것인데 그것이 수익을 내려면 대형화를 해야만 하고 속도가 확보되어야 한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 뽑는 일에서부터 물류까지 전체 라인을 아우르는 자체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천안 마곡에 국내 최대의 물류 센터를 착공한 이랜드는 중국 천진과 상해에도 대형 물류센터를 짓는 등 생산과 물류 등 서브 스트림에 대한 다각도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중국의 52개 지사를 비롯해 해외 법인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수백명의 글로벌 인재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2013년 3월 20일 어패럴뉴스 www.ap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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