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파, MBK 손 잡고 글로벌 간다

한국패션협회 2013-01-23 00:00 조회수 아이콘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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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MBK 손 잡고 글로벌 간다


 
"MBK파트너스는 네파 글로벌化를 위한 선택"
"더이상 회사를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 없어"
"해외에서 현지 영업력 강한 회사 인수할 생각"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왜 네파를 선택했고, 왜 네파가 이 시점에 새로운 투자자를 영입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네파」를 제대로 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서이고, 또 하나는 직원들에게 공언해 온 회사 상속 때문입니다."

그동안 언론에 잘 얼굴을 비추지 않던 김형섭 네파 대표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 런칭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지난 주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던 MBK와의 투자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은 가장 큰 관심사다. 글로컬라이징을 통한 실질적인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네파」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네파」는 내년 초부터 직진출을 통한 로컬라이징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는 현지 영업력이 강한 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법으로 글로벌화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네파」의 세계화 계획을 밝혔다.

처음 파트너였던 유니타스캐피탈과도 지난 6~7개월간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치밀한 전략을 꾸미고 있었으며 그를 통해 내년 초 중국 진출 방안을 모색해 놓은 상태였던 것.

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전략적 사업파트너 영입이 목적이다. 현재 작성 중인 정식 계약서에는 아직 구체적인 해외 진출 내용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MBK가 보유한 강력한 자금력과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등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 경험이 「네파」의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대 째 평안엘앤씨를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 더 이상 내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 없다"며 "기업은 영속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성장을 해야 하는데, 기업이 개인의 소유가 돼서는 영속성이 사라진다.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려면 회사를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형태로 가져가야 한다. 개인의 지분율을 점차 낮추고 좋은 대주주를 찾아주면서도 직원들의 리스크를 적게하기 위해 경영상 변화는 최소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투자자 영입에 대한 두번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김 대표는 2번에 걸친 투자자 영입 때, 변함없는 전제조건으로 경영권 유지와 직원들의 신분안정, 확실항 성과보상 제도의 운영을 걸었다. MBK도 이에 동의했다.

김 대표는 “「네파」는 지난해 소매가 판매기준 4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선 5위지만 나를 포함한 임직원들, 그리고 우리에게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유니타스캐피탈과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인 MBK도 「네파」를 5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네파」는 65년 전통의 평안엘앤씨가 갖고 있는 상품력과 디자인력, 기술력 그리고 생산효율 등 모든 핵심 역량이 담긴 브랜드"라고 자신있게 강조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유니타스캐피탈로부터 1900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고 이번 MBK와의 계약도 진행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 대표는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MBK와의 계약에 대해서는 "MBK는 계약 진행 이전부터 네파를 주목해 왔고 「네파」의 비약적인 성장을 일군 경영진의 운영 능력과 기업문화에 대한 믿음, 특히 신규 런칭하는 「이젠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신뢰해 경영권 위임 조항에도 흔쾌히 동의했다"며 "본 계약은 아직이다. 별도의 협상시한을 두지 않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합의 방식과 내용을 수정 중이며 기존 보도와 달리 인수 금액 등 세부 조항은 계속 논의 중이다. 네파가 12월 결산 회사기 때문에 가결산이 나오는 2월 초 쯤 인수 금액이 확정될 것이며 최종 계약 체결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1월 23일 패션비즈 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