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션위크에도 '코리안 파워' 이어져
문영희, 정구호, 이상봉 F/W 파리컬렉션 참여
지난달 26일 11시(현지 시각) 2013 F/W 파리패션위크의 오프닝을 장식한 문영희 디자이너. 그는 2013 F/W 시즌 「문영희」 컬렉션에서 섬세한 테일러링 기법으로 확실한 시그니처 스타일을 보여줬다.
고요한 피아노 음악이 패션쇼장에 흐르고 여러겹의 레이어링이 겹쳐져 풍성한 실루엣의 의상이 등장했다. 통 넓은 팬츠와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긴 길이의 코트 등 컬렉션 전반에 걸쳐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다양한 소재의 변주를 통해 펼쳐졌다. 부풀린 듯한 드레이핑은 구조적인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 요소였다.
지난 6일 18시 30분(현지 시각)에 열린 이상봉 디자이너의 이번 콘셉은 ‘창에 비친 달’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창문에서 영감을 받은 2013 F/W 「이상봉」 컬렉션은 창을 통해 비춰지는 우리의 감성을 표현했다. 단순히 과거의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건축 양식을 함께 접목해 우리의 전통문화가 현재와 미래에 함께 공존하는 것을 나타냈다. 소재는 울, 실크, 니트부터 가죽, 모피까지 다양하게 쓰였다. 원피스, 스커트, 팬츠, 레깅스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했다.
메인 컬러는 블랙과 화이트를 중심으로 블루, 핑크, 네이비, 그레이 등 컬러와 기하학적인 패턴이 만나 다채로운 디자인이 펼쳐졌다. 무늬의 향연이 돋보인 이번 컬렉션은 모던해지고 현대적으로 진화했다.
지난 3일 19시(현지 시각)에 열린 「헥사바이구호」의 컬렉션은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아방가르드한 감성이 돋보였다.
정구호 디자이너는 2013 F/W 시즌 컬렉션에서 프랑스 레지스탕스에서 받은 영감을 일상적이고 심미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35벌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지스탕스=저항’ 그 자체가 주는 영감을 인간 내면의 자유에 대한 갈증, 사랑에 대한 갈망과 저항 등으로 표현했는데, 이는 「헥사바이구호」본연의 아이덴티티와 완벽하게 조합을 이루어 한층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표출됐다.
컬러는 블랙, 다크 그레이를 중심으로 옐로, 레드, 아이보리 등으로 한층 깊이 있고 풍부한 모습을 보여줬다. 레지스탕스의 이미지는 전쟁에 사용되는 미사일, 어뢰, 무기설계도 등을 실리콘 프린트와 레이저 커팅, 섬세한 자수 디테일로 한층 위트 있게 표현됐다.
2013년 3월 11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