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정상화 실마리 풀리나
장안동 바우하우스 777억원에 매각
박상돈 코데즈컴바인 회장이 11일 자신 소유의 장안동 바우하우스 건물을 패션그룹형지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777억원.
박 회장은 매각 대금 중 660억원 가량을 부채 청산에 우선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코데즈컴바인이 1276억원, 관계사 다른미래는 542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권 차입금 660억원 가량을 1차 상환하고 100억원 가량은 운영 정상화를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계속 매각설이 끊이지 않는 코데즈컴바인은 박상돈 등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박상돈 회장의 이번 바우하우스 매각 결정은 지분 매각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부채 비율로 인해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자 바우하우스 건물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코데즈컴바인측은 “관계사의 비주력 사업인 유통사업을 정리하고 코데즈컴바인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며 “과다한 금융 비융과 채무에서 벗어나면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지분 매각에서 건물 매각 협상으로 상황이 전환되면서 모다아울렛, 김포공항아울렛 등이 바우하우스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금액 등 세부적인 조율 과정에서 패션그룹형지로 최종 결정됐다.
2005년 문을 연 장안동 바우하우스 아울렛은 지하1층 지상15층의 패션아울렛. 남녀노소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품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 레저, 문화의 복합 공간이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코데즈컴바인이 운영하던 바우하우스를 인수해 프리미엄 아웃렛 유통업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바우하우스 인수를 통해 유통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패션기업을 넘어 종합 패션유통기업으로 회사를 더욱 견고히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4월 15일 패션인사이트 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