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美신발기업 CBI 인수 추진
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가 또 한번 기업 사냥에 나선다. 이번에는 ‘신발’이다. 이랜드그룹이 인수를 추진하는 대상은 미국 신발 의류 액세서리 전문 기업 콜렉티브브랜드(Collective Brands Inc., 이하 CBI)다. 이번 인수 규모는 이랜드그룹의 해외 인수ㆍ합병(M&A)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인수를 위해 지난 28일 18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공개적인 입찰 계획을 세웠다.
현지에서는 CBI의 브랜드파워와 시장 지배력 등을 미뤄봤을 때 매력적인 기업으로 평가한다. CBI의 인수 성공 여부는 얼마 남지 않았다. CBI는 30일 기준 최종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월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CBI는 어떤 기업인 걸까. 1956년 칸서스주에서 「페이리스(Payless)」로 시작했다. 이후 1998년 페이리스슈소스를 설립했고 2007년 3월 콜렉티브라이센싱, 8월 「스트라이드라이트」를 인수해 현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CBI는 2010년 매출 33억 7570만 달러, 당기순이익은 1억 226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고전했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26억 4580만 달러, 460만 달러의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1160만 달러였다. 지난해 8월 최고경영자였던 매튜 루벨(Mattew Rubel)이 퇴임한지 2개월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그렇다면 이랜드그룹이 이번 인수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기대되는 시너지는 무엇일까. 이랜드그룹은신발 사업에서 2015년까지 해외 5조원, 국내 1조원 등 총 6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 전체 매출 목표액(20조원)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발 제조와 유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이랜드그룹은 스포츠 신발부터 엘칸토 등 기성화 전문 기업까지 인수를 마쳤다. 2008년 「뉴발란스」 국내 사업권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등 주요 지역 총판권까지 획득했다. 지난해 「뉴발란스」로 30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에는 이탈리아 제화 브랜드인 「라리오」를, 지난해에는 국내 제화 빅3인 「엘칸토」를 인수했다.
이 같은 ‘물 밑 작업’에 이어 국내 신발 멀티숍 비즈니스의 기틀을 잡고 중국을 넘어 미국과 남미, 유럽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이랜드그룹은 오는 4월 멀티숍 ‘폴더’를 100평 규모의 신촌점을 오픈한다. 개성을 중시하는 20대를 타깃으로 「팔라디움」과 「포인터」 「탐스」 등 50여 개 브랜드를 취급한다. 국내 신발 멀티숍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올해 5개 직영 매장에서 100억원 매출을 올리고 2013년 500억원, 2015년에는 100개 매장에서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CBI는 전 세계에 50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 매장은 미국 남미 등에 있다. CBI 인수를 통해 이랜드그룹은 CBI가 전개하던 시장으로 넓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CBI의 생산기지는 주로 중국에 있고 중국 내에서도 상당한 매출을 기록하는 포지션에 있어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패션비즈 2012년 4월 2일 http://www.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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