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수입브랜드 사업 탄력받다
한섬(대표 김형종)이 의욕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수입 브랜드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작년 말 일찌감치 국내 독점권을 확보한 프렌치 하이 컨템포러리브랜드인 「이로」 경우 8월 중순 현대 본점을 시작으로 현대 무역점, 갤러리아 압구정점에 문을 열었다. 9월에는 신세계 본점과 AK플라자 분당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이로서 총 5개점을 확보한 「이로」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로」는 그동안 한섬의 수입 캐주얼 브랜드 편집숍인 ‘톰그레이하우드 다운스테어즈’에서 매출비중 20%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검증 받아 온 만큼 이번 단독숍 운영에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충분한 인큐베이팅을 거친 만큼 시행착오 없이 곧바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여기에 최근 1~2년 동안 「이자벨마랑」 「쟈딕앤볼테르」 「산드로」 등 유럽발 수입 컨템포러리 조닝의 여성복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모던 & 시크한 이미지를 갖춘 「이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판단이다.
한섬이 전개하는 또 다른 컨템포러리 조닝의 야심작 「일레븐티」도 이번 하반기 백화점 MD개편에 현대 본점 매장을 추가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 7층 남성층 리뉴얼 오픈 시기와 맞물려 서둘러 매장을 연 「일레븐티」는 이탈리아의 떠오르는 주자이다. 지난 2007년 런칭한 브랜드로서 100% 현지 소재와 생산을 고집할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와 피팅감을 강점으로 지녔다. 한섬은 우선 남성복 중심으로 브랜딩을 진행한 뒤 점진적으로 여성라인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초 현대 본점에서 국내 데뷔를 가진 「엘리자베스&제임스」도 추가로 신세계 본점 입점을 확정했다. 「엘리자베스&제임스」는 디자이너 메리 케이트 올슨과 에슐리 올슨 쌍둥이 자매가 2007년 런칭한 뉴욕 모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슈즈, 액세서리, 아이웨어, 데님, 의류 등을 판매한다. 가격대는 카디건 40만원대, 원피스 60만원대, 아우터 60만~110만원 선이다.
이들 신생 브랜드뿐만 아니라 한섬은 기존 수입브랜드 유통망도 하나씩 늘려 가고 있다. 「랑방」은 신세계 부산센텀점, 「끌로에」는 AK플라자 분당점, 그리고 프리미엄 수입명품 편집숍인 ‘무이’는 현대 부산점 입점을 확정했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에 「끌로에」가 입점된 플래그십숍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3년 8월 30일 패션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