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리셋, 업계의 말말말
지난 9월 말 '제일모직 패션사업, 삼성에버랜드로 영업양도!'란 충격적인 소식이 발표된 지 10여일이 경과했지만 국내 넘버원 패션 기업으로 자부하는 제일모직의 향방에 대해 업계는 여전히 궁금하다. '과연 무엇 때문에? 왜?' 라는 끊임었는 물음표를 달고 있는 이번 일에 대해 국내 패션시장의 주요 기업들의 임원진들과 유통가, 그리고 패션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국내 내로라는 패션 피플들에게 물었다.
1)신세계 H임원 "비단 패션 시각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닌 삼성가의 지분구조에 대한 변화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마도 연말 인사이동이 대폭있지 않을까, 제일모직의 대변화가 있을 것이다."
2)캐주얼 K상무 "에버랜드로 편승될 경우 수익 흐름은 ?아질 것이다. 반면 패션사업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패션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3)롯데 K임원 " 이번 양도관련 사건(?)은 단순히 패션사업의 이동이 아닌 삼성가의 지분과 주식 등 복잡한 부분이 얽혀있는 지배구조 내부의 일이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패션과 에버랜드라의 매칭이라...넌센스다."
4)아웃도어 A전무 "제일모직이 에버랜드 소속이 된다면, 향후 면세점의 파워를 더 키우게 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이부진씨가 면세점 비즈니스에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 패션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면세점의 세력타툼으로도 확대되지 않을까."
5)스포츠 M전무 "제일모직이 전개하는 다수의 브랜드 중 잘되는 몇몇 브랜드만이 생존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중 잘 되는 브랜드들에만 집중 투자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제일모직 내 브랜드간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상한다."
6)아웃도어 L대표 "별로 관심없다. 미래 패션시장에 대한 불투명함과 더 이상의 수익 창출에 대한 한계상황에 부딪혀 판단해 결정한 것 같다. 다만 그간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패션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이번 일로 인해 혹여라도 움직임들이 둔해진다면, 패션시장의 맵이 새롭게 재편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7)K사 컨설턴트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처럼 국내에서도 명품 브랜드가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제일모직 경우, 다른 패션기업들과 비교해 패션에 진정한 열정을 갖고 움직였다고 본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알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쉽다."
이정민 기자 , mini@fashionbiz.co.kr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