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12월 1일, 큰 인사?

한국패션협회 2013-11-18 00:00 조회수 아이콘 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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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12월 1일, 큰 인사? 

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이 삼성에버랜드로의 양도되는 12월 1일 그날, 제일모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양도를 앞두고 이뤄질 제일모직의 빅 인사이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단행된 작은 인사이동은 그 서곡일 뿐이다. 「에잇세컨즈」를 맡고있던 박철규 전무가 다시 본업인 해외상품 사업부장으로 이동했고 김정미 여성복 사업부 상무와 안선진 「에잇세컨즈」 상무가 서로 자리를 바꿨다. 이와함께 정구호 전무는 퇴사했다.

정전무의 퇴사는 인사이동과는 별개의 일이지만 지난 5일 이뤄진 이번 인사에 대해 ‘대외비’라는 꼬리표를 붙이며 외부 공표를 꺼린 제일모직의 입장은 이 인사가 아직 공고하게 결정된 정기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다시말해 12월 삼성에버랜드로의 양도와 함께 제일모직의 조직에 적잖은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은 거의 자명해 보인다. 이 때문에 유통가에서는 "이 인사를 어떻게 봐야하냐"는 문의가 줄을 이었다. 인사는 있었던것 같은데 그에 대한 배경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닝별로, 층별로 수많은 브랜드를 거느린 국내 패션 대기업 제일모직의 향방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유통가 입장에서는 사업본부장이 바뀌었지만 그 배경과 향후를 점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12월초 사장단 인사를 필두로 약 일주일이면 제일모직의 임원인사와 함께 향후 조직의 방향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어떤 대기업이던 연말 연초면 큰 인사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제일모직의 경우는 회사의 기반 자체가 바뀌게된다. 이제부터 삼성에버랜드의 우산 아래 있게될 제일모직은 현재 그 이름도 방향도 알 길이 없지만 패션+레저+문화를 엮은 '문화컨텐츠' 기업으로 기업의 컨셉을 설명한다.

물론 제일모직은 공식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고 애써 부정하지만 "패션에서 문화로 이동한다"는 것만 해도 유사 이래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커다란 방향성이 바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때 섬유에서 패션으로 축이 이동했던 것처럼. 하지만 이를 앞둔 제일모직 내부 분위기는 현재 겉으로는 평온하고 담담하다고 한다. 임원 인사이동의 전망은 물론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모두가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관계사 내부에서의 이동인 탓에 큰 변화가 있을까마는 더불어 현재 ‘모직’이 없는 제일모직, 패션을 껴안은 에버랜드의 사명변경, 패션사업의 축소 혹은 확장 등 이후의 방향성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기는 쉽지않다.

향후 제일모직과 삼성에버랜드 모두 각사의 미래비전에 맞는 새로운 성장기회를 확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제일모직 관계자들이 밝히는 일관된 요점이다. 그외에는 12월 1일 양도일 이후 곧 발표될 정기인사에 따라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미래가 결정되리라는 상식적인 예상 정도. 임원들도 이 인사를 의식해서인지 허리를 낮춘 모습이다. 12월 1일 큰 뚜껑을 열어 보아야 알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은선 편집장 ,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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