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회장, "젠더리스 시대!"
“새로운 시대를 사는 지금, 남성과 여성은 이제 구별의 대상이 아닙니다. 바야흐로 ‘여성의 혁명, 남성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세상입니다. 남성의 목을 조이는 타이, 더운 여름에도 입어야 하는 긴 바지, 금기(?) 됐던 꽃무늬, 이제 남성들은 이 모든 것에서 자유롭습니다.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이상 차별 받지 않으며, 자신의 의지와 능력으로 세상 앞에 설 수 있는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오늘 턱시도를 입었습니다.「MCM」은 ‘젠더리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2년 반 만에 국내에서 패션쇼를 마련한 성주그룹의 「MCM」 런웨이에 선 김성주 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의 말처럼 이 날 「MCM」의 컨셉은 ‘Flower Boys in Paradise’ 였다. 이 컨셉의 기저에 담긴 ‘젠더리스(Genderless)’는 곧 보더리스였다.이 같은 ‘젠더리스’의 배경에는 성별의 경계를 허문 컬렉션뿐만 아니라 국경을 허문 김 회장의 의식과 확신이 담겨 있었다.
기성 세대지만 깨어있는 ‘의식’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네가 중심이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 찬 김 회장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더불어 「MCM」의 어제와 오늘,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김 회장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2005년 독일 명품 브랜드 「MCM」을 인수해 올해로 8년차, 현재 「MCM」은 32개국에서 전개하고 있고 내년이면 20개국의 국적을 가진 1400명의 직원들과 일하게 됩니다. ‘아시아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에 선 「MCM」은 현재 중국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50% 신장, 내년에는 30개점을 열게 됩니다. 여러분들의 사랑과 지원으로 ‘글로벌 베이비’가 중국 진출 3여년만에 우뚝 섰습니다.”
「MCM」은 중국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미국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등을 비롯해 일본 긴자와 오사카 등 유수의 백화점에도 「MCM」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MCM」은 글로벌 정상에 가서 꼭 한국 깃발을 꽂을 것입니다. 이제 한국은 패션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이라는 걸 꼭 보여줄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들의 지지와, 전 세계의 문화를 이끄는 한류 스타들과 그 길을 함께 갈 것이며 다음 세대에는 그들이, 우리의 젊은세대들이 꼭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만들고 현실로 이뤄갈 것입니다”라고 말을 끝낸 후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가 쏟아졌다.
올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CM」. 그럼에도 불구하고 「MCM」이라는 브랜드가 굳건할 수 있는 이유는 김성주 회장의 에너지와 이 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하는 직원들이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일구고 있기 때문 아닐까. 김 회장의 자신감과 에너지는 언제나 빛났다. 그리고 곧 현실이 됐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김 회장의 포부와 계획이 곧 현실이 될 날을 기대해본다.
함민정 기자 , sky08@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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