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스튜어트」 최경원 CD 누구?

한국패션협회 2013-10-24 00:00 조회수 아이콘 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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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스튜어트」 최경원 CD 누구? 

최근 LG패션(대표 구본걸)에서 여성복 「질스튜어트」를 리뉴얼한 생소한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경원씨, 대체 그는 누구일까? 국내 패션 시장에서, 특히 여성복 마켓에서 처음 들어보는 이 이름에 갸우뚱해하는 이들이 많다. 국내 알려진 이름도 아닐 뿐더러 국내 패션시장에서의 경력도 거의 없다. 패션디자이너 출신이 아니라는 면에서 어찌 보면 더더욱 의아해하기도 한다.

최경원 CD는 알고보면 이탈리아에서 VM(비주얼 머천다이저)과 ‘스타일리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던 탄탄한 이력을 갖고있다. 특히 그의 이력중 「프라다」와 「미우미우」 「마르니」 「버버리」 등 화려한 브랜드에서의 활동과 이력은 눈길을 끈다. 유럽의 스타일리스트는 국내와는 좀 다른 개념의 직종으로 디자인 디렉터와 거의 동급으로 인정받는다. 일테면 디자이너가 만든 상품이 컬렉션 런웨이에 나갈 때 스타일리스트의 디렉팅 방향에 따라 수정이 이뤄지기도 한다. VM 역시 매장에 나가기 전까지가 디자이너의 영역이었다면 매장에 나간 이후는 VM의 디렉팅 방향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옷을 직접 디자인하지는 않았지만 패션과 관련된 매우 스페셜한 커리어를 쌓은 셈.

1972년생, 94년 중앙대 공예미술학과 졸업했고 95~96년 「지아니베르사체」 스타일리스트(서울 소재)로 패션과 인연을 맺은 그는 이어 「페데리카(Federica)」 「엘레강스」 스타일리스트 겸 VMD로 일했다. 96년 돌연 이탈리아 밀라노로 넘어가 패션전문학교 마랑고니에서 패션디자인 마스터 과정을 수료한 후 밀라노에서 「카라테레(Caratere)」 브랜드의 일러스터로 입사해 유럽에서의 패션 커리어를 시작한다.

98년부터 2004년까지 「프라다」 「미우미우」 「제니」「헬무트랭」 「카슈즈」의 스타일리스트 겸 VMD로 재직했다. 이어 2004~2006년 영국 런던에서 「버버리」 「버버리프로섬」 스타일리스트 겸 VMD로 활동한다. 2006년 밀라노로 돌아와 2009년까지 「마르니」 스타일리스트 VMD 트렌드리서처로 활약했다. 2010년 귀국, 신세계백화점의 비주얼아트 팀에서 VM팀장으로 재직하다 올해 초 LG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VMD, 트렌드 컨설턴트 등 1인 다역의 활동으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계에서 활약해왔다. 패션쇼의 스타일리스트와 월드와이드 매장 오프닝의 VM과 인테리어 디자인, 이벤트와 관련된 스타일링, 카탈로그의 스타일링에서 트렌드 리서치,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의 범주도 넓었다. 진취적이고 강한 추진력, 열정과 빠른 업무 파악 능력, 한번 일을 맡으면 끝까지 까다롭고 꼼꼼하게 처리하는 그의 완벽주의적인 업무스타일은 유럽 유수 브랜드의 디렉터들로부터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이제 그에게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또하나의 명칭이 추가됐다. 사실 이 포지션은 여성복 사업부장인 오원만 상무로부터 뜻밖의 제안(여성복「질스튜어트」 CD)을 받고나서 적잖이 고민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표현하듯 "매우 큰 도전"이다. 「질스튜어트」를 통해 앞으로 보여줄 그의 디렉팅은 디자이너 출신과는 좀 다른 관점과 프로세스, 리테일 시대에 소비자와의 최접점인 매장을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고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한다. 그의 터치는 지난 10월초 공개된 F/W 리뉴얼 상품부터 발휘된다.

 

 


민은선 편집장 ,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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