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하이힐’ 매각 난항

한국패션협회 2014-02-11 00:00 조회수 아이콘 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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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동 ‘하이힐’ 매각 난항

인수 협상 연이어 결렬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복합몰 ‘한라하이힐’이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라(옛 한라건설)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만기를 연장하면서 복수의 원매자와 매도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인수 가격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한라는 다시 대출을 연장했다.

‘한라하이힐’은 한라가 지난 2009년 7월 신축공사를 수주하고 2010년 5월 당시 시행사 세경디앤비가 네 곳의 금융권으로부터 일으킨 PF 대출금 1230억원에 대한 채무 보증을 섰다.

한라는 그 후 1년 뒤 채무 보증 기간을 늘려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하이힐’ 매각을 진행 해 왔지만 사업성과 매각 가격이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

한라 측은 하이힐 매각이 완료되면 공사미수금 900억원을 회수하고 우발채무부담도 덜게 된다. 9월 말 기준 PF우발채무 잔액은 2167억 원이다.

하지만 하이힐이 들어선 서울 가산동 주위에는 이미 ‘마리오아울렛’과 ‘더블유몰’ 등이 상권을 주도하고 있어 고객 확보가 쉽지 않다는 주변 분석이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하이힐’이 방문객수를 높이기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할 경우 상품권 대신 현금을 돌려주는 마케팅을 펼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협상을 벌여 온 이지스자산운용을 비롯한 복수의 원매자와 가격 조건 이견으로 진척이 없고, 지난해 말부터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싱가포르 부동산투자회사와의 협상도 사실 상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쇼핑몰 개장 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신세계백화점도 매입 가 차이로 한차례 인수를 포기했다.

한라는 이에 따라 새로운 매각 대상을 물색해 올 상반기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 아래 최근 현대백화점그룹에 부동산 펀드를 매각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이 역시 어려운 상태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새롭게 꾸린 신규 아울렛 사업팀이 ‘하이힐’의 운영 방식과 기간, 임대 수수료 등 계약 옵션을 검토한 결과 현대 측 방침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

2014년 2월 11일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