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태 제일모직 사라지다?!

한국패션협회 2014-04-01 00:00 조회수 아이콘 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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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모태 제일모직 사라지다?!

제일모직의 60년 역사가 사실상 사라지게됐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어제(31일) 주식교환 방식으로 합병하기로 결정, 향후 소재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업체는 오는 7월1일 합병을 마무리하게된다.

이번 합병으로 사실상 삼성그룹을 이루게됐고 또 삼성그룹의 인재를 양성 배출한 제일모직, 고 이병철 회장의 분신인 제일모직은 우리나라 산업변화, 국제사회의 흐름 등 시대의 흐름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또한 두 회사중 제일모직이라는 이름은 소멸되고 삼성SDI로 주식도 변경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서 이제 제일모직은 간판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은 삼성물산, 제일제당과 함께 삼성의 모태기업으로 고 이병철 회장이 유일하게 대표이사 직함을 가졌을 정도로 애정을 갖고있던 기업이다. 제일모직은 웅진케미칼(구 제일합섬)과 사실상 삼성전자, 호텔신라, 삼성그룹의 금융기업 등 굴지의 기업들을 거의 다 배출할 정도로 삼성그룹의 젖줄 역할을 했다. 삼성은 이 세 기업을 바탕으로 그룹내 기타 기업을 지원하고 원조하면서 성장했다.

특히 당시 제일모직은 '황금알을 낳는 닭'이라고 불렸다. 제일모직을 통해 태어난 동력이 골덴텍스라는 양복지와 장미표 모사다. 동력 역할을 했던 이 2가지를 통해 축적된 자금으로 제일모직은 사업을 점차 확장해나갔다. 골덴텍스로 만든 양복도 불티나게 팔렸다. '골덴텍스'는 이런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갖고있고 삼성그룹의 초기 역사에서 가장 핵심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탄생시킨 제일모직은 이제 사라지게 됐다.

또한 이와함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삼성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제일모직은 많은 인재양성을 통해 삼성그룹의 계열사를 거의 다 지배해왔다. 제일모직의 관리자급은 대부분 제일합섬 삼성전자 신세계 금융 계열사 등 모든 사장 자리를 장악했다.

이번 합병의 의미는 삼성SDI와 제일모직에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둘다 전자 관련 소재라는 점이다. 삼성SDI는 LCD와 PDP, 아몰레드 등 2차전지 등을 생산하는 업체고 제일모직은 합성수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한다. 전자재료 부문과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케미칼 부문을 합병함으로써 소재와 부품을 결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한 부품 소재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삼섬그룹의 전략이다.

한편 현재 제일모직이라는 사명은 삼성에버랜드가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되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