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 향방은?
제일모직과 삼성SDI와의 합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든 가운데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간 패션부문은 어떻게 될까? 지난해 12월1일자로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간 패션부문은 모든 언론매체에서 도배한 두 회사의 합병소식에 폭풍전야처럼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미 삼성에버랜드로 소속사가 바뀐 만큼 제일모직과 삼성SDI와의 합병 소식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가진 기업이었던 제일모직의 상호를 삼성에버랜드가 계승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회사명이 예전으로 되돌아 갈 확률이 높다는 예측을 내놓는 정도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 제일모직 상호가 갖는 상징성이 워낙 큰 만큼 6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보다는 회생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상호교체가 이뤄지면 패션부문은 훨씬 긍정적인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패션사업 특성 상 역사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담보해야지만 명품회사가 될 수 있는 만큼 1954년 설립된 제일모직의 상호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외 패션시장에서 탄탄하게 쌓아 올린 제일모직의 기업 신뢰도와 마케팅 효과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상호를 변경할 경우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에 몸담고 있는 임직원들은 지난해 12월1일자로 사명 변경에 따른 명함 교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네임카드를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비효율 사업을 대폭 정리한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은 「빈폴아웃도어」를 비롯 「로가디스」 「에잇세컨즈」 등을 주력브랜드로 키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대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빅브랜드 키우기에 집중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입 브랜드 사업과 몇 몇 고감도 캐릭터 여성복 사업 등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이와 함께 '재고 0%'를 목표로 공급망관리 시스템인 SCM(Supply Chain Management)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효율성 제고에 우선하는 분위기다.
김숙경 기자 , mizkim@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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