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아울렛 2.0시대' 연다

한국패션협회 2014-06-02 00:00 조회수 아이콘 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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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아울렛 2.0시대' 연다 



빅3 아울렛 덤벼! 국내 아울렛 매출의 3분의 1 셰어를 차지하는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넥스트 마켓을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국내 패션업계에 ‘아울렛’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랜드는 전국 42개 유통망(2013년 기준, 2001 · 뉴코아 · NC)을 확보하며 ‘이랜드표 아울렛’을 키워 왔다.

이미 아울렛 운영 경력만 20년을 자랑하는 이랜드는 도심형 아울렛 부문에서는 단연 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강력한 자사 콘텐츠를 바탕으로 패션·문화·외식 부문까지 이랜드식 콘텐츠형 백화점을 구성할 수 있는 차별화된 MD 전략을 확보했다. 더불어 지역 밀착형 영업전략과 상권 내에서 백화점 형태의 쇼핑이 가능한 패션전문 아울렛으로 특화된 인지도를 구축해 왔다.

입지 선정 면에서 유리한 조건에 있는 이랜드는 최근 대형 유통 3사의 아울렛 확장과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맞물려 ‘이랜드아울렛 2.0’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20년까지 이랜드리테일 유통채널 300개, 프리미엄아울렛 5개를 목표로 세운 이랜드의 넥스트 버전은 무엇일까? 아울렛 원조의 다음 스텝에는 어떤 차별화된 전략이 숨어 있을까?

 



사진설명: 이랜드 켄싱턴 제주 호텔


최근 이랜드리테일의 중요한 아울렛 이슈를 정리해 보면 △국내외 소비자를 공략한 프리미엄아울렛 △신개념 아울렛 몰 ‘NCPICKS몰’ △현재 운영 중인 아울렛의 거점점포 확대 △수도권 외 지역 패션복합관 운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빅3 유통사가 이제 막 땅 고르기 작업에 들어갔다면 이랜드는 전국구로 선점한 기존 점들을 다양한 형태로 버전업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가 포진해 있는 기존 아울렛 밸류에서 탈피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아울렛으로 승부수를 던지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4~5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는 이랜드 프리미엄아울렛은 현재 TF팀이 꾸려져 신규 MD와 상권 개척에 한창이다.

유력 후보지는 인천 송도, 제주도 주문시, 경기도 용인, 서울강남 뉴코아 아울렛 등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국내 소비자를 공략한 프리미엄아울렛은 물론 해외(특히 중국 고객) 소비자도 접근성이 용이한 프리미엄아울렛 구성이다. 관광객의 쇼핑 동선을 고려해 주요 스폿에 프리미엄아울렛을오픈, 국내 유통사의 아울렛 전략과 차별화된 타기팅에 들어간다. 이미 리조트, 와팝(이랜드 한류 콘텐츠), 크루즈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패션유통 + α의 소스를 적극 활용해 태생부터 다른 프리미엄아울렛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 아울렛 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프리미엄아울렛이 기다리고 있다면, 기존 점포는 대대적인 혁신으로 리프레시 작업에 들어갔다. 그중 신개념 아울렛 ‘NC PICKS몰’은 이랜드의 자본, 콘텐츠, 유통 노하우를 집약한 콘텐츠 아울렛이다. ‘NC PICKS’는 현재 이랜드 유통 내 입점해 있는 MD로 국내외 브랜드를 직소싱해 60~8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갭」 「자라」 「마이클코어스」 「나인웨스트」 등의 해외 브랜드부터 국내 메이저 브랜드의 2년 이상 재고, 자사 브랜드 재고를 획기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티제이맥스(TJ maxx) 마샬스(Marshall’s) 등을 MD 모델로 삼았으며 ‘NC PICKS’를 숍에서 업그레이드해 유통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NC PICKS몰’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NC PICKS’를 중심으로 하고 제휴 형태로 브랜드 팩토리를 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랜드 PB, F&B를 보강해 다양한 콘텐츠가 공존하는 아울렛몰을 완성시킨다.

‘NC PICKS몰’ 프리미엄아울렛급 쇼핑 제안 거점점포 확대 부문은 현재 이랜드에서 운영 중인 상위 10개점포를 우선 대상으로 해 자사 브랜드 비중을 줄이고 A급 브랜드 유치 확대에 집중한다. 도심형 아울렛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랜드 아울렛의 콘텐츠 혁신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전달하고 더 나은 가치 있는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미 이랜드는 다(多)브랜드에서 빅 브랜드 전략으로 터닝했기에 자사 빅 브랜드(이랜드 12개 SPA 브랜드가 중심)는 수도권 외 지역 이랜드 패션복합관에 입점할 계획이다. 즉 이랜드 아울렛의 혁신은 SPA 양성 전략과도 고스란히 맞물린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아울렛 체인지와 신규 출점 유통을 통해 자사 콘텐츠, 직매입, 특정매입 비중을 다양한 모듈로 채널에 맞게 가져가며, 이 근간은 ‘진정한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는가’에서 출발한다.


이아현 기자 , fcover@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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