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왕국 이랜드 성장 비결은?

한국패션협회 2014-05-20 00:00 조회수 아이콘 3344

바로가기

M&A왕국 이랜드 성장 비결은?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M&A 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1분기 매출을 발표, 스포츠 브랜드 미국 「케이스위스」는 전년 매출의 40%를 3개월만에 달성했다. 「케이스위스」는 인수 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인수 1년도 안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코치넬리」 「만다리나덕」등을 전개하고 있는 유럽 사업부는 전년대비 10% 매출 신장, 영업이익은 85% 성장했다.

이번 M&A 브랜드의 선전은 그동안 중국 중심 패션비즈니스를 펼쳐온 이랜드에게도 또다른 성장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유럽 경기 회복이 100%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85% 신장한 영업이익 결과를 이뤄내는 등 미국, 유럽으로 확산 할 수 있는 발신점을 찾았다고 볼 수 있다.
 



 

이랜드의 M&A의 방식을 살펴보면 '양과 질'을 동시에, 그룹 내 사업부와 원활한 비즈니스 커넥트가 돋보인다. 양적인 면에선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의, 식, 주, 휴, 미, 락을 둘러 싸고 있는 콘텐츠가 모두 해당되며 2010년부터는 3년간 14건의 M&A를 성사시켜 그야말로 M&A 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

질적인 면에서도 박성수 회장의 직접 지휘 아래 일명 비밀기동대로 불리는 각 분야 핵심인력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독보적인 맨파워를 보여준다. 그룹사의 내부 콘텐츠도 워낙 다양하다보니 M&A후 그룹 내 사업부와 반드시 연결돼 지속 성장 모델을 찾을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둔다.

1분기 성장 비결은 M&A 후 빠르고 정확하게 이뤄진 버티컬 개편이 주효했다. 「케이스위스」는 인수 직후부터 인원, 생산, 매장, 상품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특히 「푸마」「뉴발란스」 운영 성공 사례를 M&A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었던 배경도 크게 작용했다.

조직 문화 부문에서는 해외사업부는 현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경험이 있는 현지 임원들을 CEO, CMO, 지사장으로 발탁해 배치했다. 이때 '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이라는 이름으로 전직원 대상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피인수기업의 박탈감을 최소화하고 조직 문화를 통합하는데 힘썼다.

여기에 이랜드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다각화해 원가절감도 이뤄냈다. 컨셉 부문에서는 '미국 헤리티지 테니스 컨셉'으로 정체성을 명확히하고 상품기획도 재정비에 들어가 브랜드를 떠났던 고객들을 다시 불러 모았다.

유럽사업부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공격적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랜드 유럽사업부는 「만다리나덕」「코치넬리」「라리오」등 7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코치넬리」는 유럽에서 러시아, 중국으로 신흥 시장 개척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밀라노와 로마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밸류와 볼륨을 동시에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 밀라노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고 베니스 공항 면세점과 파리, 런던에도 신규 대형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올해 미국 사업부에서 3000억원, 유럽사업부에서 2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룹 총 매출액은 12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30%는 해외에서 거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아현 기자 , fcover@fashionbiz.co.kr
<저작권자ⓒ Fashionbiz 글로벌 패션비즈니스 전문매거진,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