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준 '준지', 파리컬렉션 화제
삼성에버랜드(대표 윤주화)에서 전개하는 정욱준 디자이너(상무)의 남성복 「준지(Juun.J)」가 올해로 15번째 파리컬렉션에 참가했다.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열린 2015 S/S 파리컬렉션에서 '옥스퍼드(Oxford)'를 주제로 한 무대를 펼쳤다. 옥스퍼드는 주로 셔츠 소재로 사용되지만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여기에 다니는 학생들, 그리고 통이 넓은 바지라는 의미까지 갖고 있다.
'옥스퍼드'를 창의적인 DNA로 재해석한 정욱준은 전통적인 남성 수트와 스포츠 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정형된 소재의 선택과 사용 방법을 과감하게 탈피했다. 옥스퍼드 소재로 재킷이나 팬츠, 트렌츠코트를 만들거나 니트에 특수 원사와 홀로그램 코팅 공정을 사용해 니트답지 않게 딱딱하고 입체감 있는 상의를 완성했다.
영국의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인 ‘롭 라이언(Rob Ryan)’의 동화 같은 그래픽과 활자를 활용한 피날레 의상 역시 이전과 확연히 다른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준지」의 대표 색상인 화이트를 중심으로 네이비와 라이트그레이를 사용해 여성이 입어도 손색없을 만큼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풍겼다.
더불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와 협업해 「준지」 만의 개성을 더한 「아디다스」 운동화를 런웨이에 등장시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날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애용한 프랑스 노트 브랜드인 ‘몰스킨(Moleskine)’ 역시 「준지」와 협업한 한정판 노트를 공개해 시선이 집중됐다.
김동운 「준지」 브랜드 매니저는 “스텔라 메카트니, 제레미 스캇은 물론 최근의 릭 오웬스와 라프 시몬스까지 세계적으로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해온 「아디다스」가 「준지」에게 먼저 협업를 제안해 왔다”며, “「준지」와 「아디다스」가 협업한 이번 제품은 내년 봄 전세계 「아디다스」 매장에서도 한정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지」는 지난해 「샤넬」 「에르메스」 「크리스찬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이 소속된 파리의상조합의 정회원으로 선정돼 주목 받았다. 「준지」는 현재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상하이 등 30여개국 65개 매장에 입점, 글로벌 브랜드로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안성희 기자 ,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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