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친환경·윤리적 브랜드 전략 강화
올해 100가지 제품에 플라스틱 리사이클 소재 적용
소재 넘어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영역까지 확대
영원아웃도어(회장 성기학)가 ‘노스페이스’의 친환경·윤리적 브랜드 전략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패션의 지속가능경영에서 ‘친환경’과 ‘윤리적’ 행위가 화두로 꼽히면서 소재의 변화부터 마케팅 캠페인까지 전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최근 몇 년간 친환경·윤리적 브랜드로의 노력을 계속 해왔다.
대표적으로 2014년 전 세계 최초로 미국 비영리단체인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와 친환경 인증전문업체 컨트롤유니온과 연계해 ‘윤리적 다운 인증(RDS, Responsible Down Standard)’을 만듦으로써 동물복지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RDS는 현재 패션업체들의 윤리적 활동의 대표적인 기준이 되고 있다.
또 같은 해 ‘다운(down)’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인공 충전재 ‘브이모션(V-Motion)’을 출시한데 이어 ‘티볼(T-Ball)’을 추가 개발했다. 더 나아가 티볼을 리사이클링한 ‘에코 티볼’까지 출시했다. 2016년에는 무분별한 동물 살생에 반대해 전 제품에 100% 인조 퍼(fur)를 적용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동물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소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페트병 재활용을 독려하고자 제품 택(tag)에 리사이클링 비율(100%, 50%+, 30%+등)을 표기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국제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1년간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이 33억 개에 달한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일회용 플라스틱병 사용을 자제하려는 등 기업과 소비자들의 의식도 바뀌고 있다. 노스페이스 역시 이에 동참하고 앞장서고자 리사이클링 소재 사용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는 의류는 물론 신발과 용품까지 활용을 확대했다. 이번 S/S시즌에만 100여개 제품이 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으로 ‘에코티 컬렉션’은 30여개 스타일로 출시됐으며, 해마, 문어 등 플라스틱으로 위협 받는 해양 동물과 레서 판다, 유라시아 수리 부엉이 등 5가지 멸종위기동물을 그래픽으로 적용함으로써 위기의식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