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출신들, 형지 핵심 임원 활약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에 신원 출신들이 속속 입성, 핵심 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부문은 손수근 사장이 총괄하는 가운데 이건상 이사가 「올리비아하슬러」, 강승주 이사가 「까스텔바작」을 각각 맡으면서 ‘신원맨’들이 주요 보직에 포진했다.
특히 캐주얼부문은 이 회사의 간판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해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그리고 내년 S/S시즌 신규로 론칭하는 골프웨어 「까스텔바작」이 속한 사업부로서 매출 외형이 가장 크다. 게다가 미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까스텔바작」의 론칭까지 진두지휘하면서 사실상 형지의 핵심사업을 핸들링하고 있다.
형지에 신원맨들이 속속 합류한 데에는 손수근 사장의 존재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논노, 동일레나운, 유림 등을 거쳐 1991년 신원에 입사한 그는 「씨」 「비키」 등 여성복사업부에서 탁월한 영업 능력을 인정받았던 인물. 25년간 신원에 근무하면서 내수부문 사장으로까지 오르기까지 뛰어난 매출 성과를 냈기 때문에 그를 따르던 멤버들도 그만큼 탄탄했다.
작년 연말 갑작스럽게 신원을 퇴사하고 올 1월부터 형지로 출근한 손 사장은 우선 「크로커다일레이디」와 「올리비아하슬러」의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으며 기존에 부진했던 사업인 남성복 「아날도바시니」를 정리했다. 이와 맞물려 지난 5월 「까스텔바작」의 국내 상표권 인수에 적극 나섰으며 현재 골프웨어 론칭을 주도하고 있다.
올 2월 「올리비아하슬러」 사업부장을 맡은 이건상 이사는 신원에서 관리파트와 브랜드사업부를 두루 거쳤으며 「이사베이」 론칭을 맡았던 임원이다. 이 이사는 「올리비아하슬러」를 3040을 위한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리뉴얼하는데 힘을 실어주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까스텔바작」 사업부장에 이름을 올린 강승주 이사는 작년 연말 신원을 나와 잠시 휴식기를 거친 뒤 형지 계열 브랜드인 「캐리스노트」 영업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리고 최근 「까스텔바작」 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강 이사는 신원에서 자사 온라인사업부장, 「베스띠벨리」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한때 신원의 키맨으로 불렸을 만큼 20여년간 '신원맨'으로 살았던 이들이 앞으로 형지를 어떻게 이끌어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손수근 패션그룹형지 캐주얼부문 사장(위)과 이건상 「올리비아하슬러」 이사.
안성희 기자 ,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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