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구주(舊株), 없어서 못 산다
4개 벤처캐피탈 총 100억원 상당 무신사 주식 최근 매입
무신사 주주 구성은 더욱 단순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구주시장에서 높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이 개인주주 지분의 추가 매입에 나서며 투자은행(IB) 시장 내 무신사의 구주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4개 벤처캐피탈은 총 100억원 상당의 무신사 주식을 최근 매입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들은 이미 무신사의 구주를 가지고 있던 기관들이다.
벤처캐피탈이 인수한 주식은 무신사 임직원 등 개인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다.
무신사는 지난해 세콰이어캐피탈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면서 약 2조원 상당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이번 구주 거래에서는 20% 가량 할인이 적용돼 구주 기준으로 1조5000억원 가량의 몸값이 매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투자가들이 개인주주들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무신사의 주주 구성은 더욱 단순해졌다.
창업자인 조만호 대표가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세콰이어캐피탈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대, 3대주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에 지분인수에 나선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4개 벤처캐피탈의 보유지분은 각각 1~2%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신사는 지난해 세콰이어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이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기관들은 무신사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잇따른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당장 발행되는 신주 물량이 없는 상황에서 품귀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결국 기존 구주 인수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단순화된 주주 구성과 잇단 기관투자가의 추가 인수 추진 등을 고려하면 결국 임직원 등 개인주주들의 보유 주식만이 유일한 지분 확대 통로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주주들이 이번에 구주를 정리하면서 무신사의 주주 구성이 더욱 더 단순해졌다. 기존 기관투자가들에게 구주를 팔아달라는 요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법인으로 전환한 무신사는 패션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자체제작(PB) 브랜드인 ‘무신사스탠다드’는 가성비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중국 현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액 2197억원, 영업이익 493억원, 당기순이익 4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5%,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2%, 103%씩 성장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패션포스트 (http://www.fpost.co.kr/board/bbs/board.php?bo_table=today&wr_id=3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