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주 한섬 상무, 덱케에 올인

한국패션협회 2014-07-24 00:00 조회수 아이콘 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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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한섬 상무, '덱케'에 올인

한섬(대표 김형종)에서 야심차게 론칭한 핸드백&주얼리 브랜드 「덱케」의 CDO로 맹활약하고 있는 윤현주 상무는 요즘 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 지난 주 목요일(7월17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오픈을 시작으로 8월과 9월에 거쳐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한 백화점 10개 매장 오픈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

후발주자로서 핸드백 조닝 내 40여개 쟁쟁한 브랜드와 치열한 한판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이번 F/W시즌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비장미마저 느껴질 정도.

윤 상무는 "자체 직영 매장인 도산플래그십스토어와 한섬이 운영하는 편집숍인 '톰그레이하운드'와 '무이' 6곳에서 어느 정도 마켓 테스트를 거치면서 상품에 자신은 있었어요. 그러나 막상 선발브랜드들과 한판 경쟁을 펼치려고 하니 부담감이 크더라구요. 다행스럽게 백화점 첫 매장인 신세계 센텀점에서 반응이 좋아 한시름 덜었어요. 메이저브랜드의 1/3 수준인 32㎡에 불과한 작은 매장에서 일주일간 일평균 400만원 매출을 올렸어요. 상품이 멋지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네요.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1년 동안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나가는 것 같아요"라며 활짝 웃는다.

윤 상무의 공식 직함은 패션잡화 CDO이지만 사업부장 역할까지 자처할 정도로 그녀는 「덱케」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독일어로 '피부' '가죽'을 뜻하는 브랜드명 「덱케」와 브랜드 심볼인 '레이디버그(무당벌레)' 역시도 윤 상무의 아이디어다.

그녀가 핸드백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날린 시간은 불과 4년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2010년 코오롱FnC에서 「쿠론」을 인수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가는데 있어 그녀의 역할이 컸다. 이전까지만 그녀는 용품 디자이너로서 유명세를 탔다. 코오롱의 「액티브」 슈즈 디자이너로 입사해 이후 F&F에서 「MLB」 「레노마」 「엘르스포츠」 세 브랜드의 용품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02년 다시 코오롱으로 복귀해 「엘로드」 용품 디자이너를 거쳐 핸드백 「쿠론」을 맡아 잇백인 '스테파니백'을 만들어 내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용품 디자이너로서 출발한 만큼 실용성과 기능성, 캐주얼 감성을 견지해 왔고 이러한 그녀의 커머셜한 마인드가 최근 핸드백에서 요구되는 컨템포러리 감성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윤 상무의 활약은 「덱케」의 성공적인 론칭 작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창의적인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과 매장 인테리어, VMD,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시각을 갖고 「덱케」의 브랜딩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