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표 「탑텐」, 感잡았다~
김한수 전무가 신성통상(대표 염태순) 「탑텐」 부문장으로 합류한 지 5개월. 쉽지 않은 국내 캐주얼 시장 상황으로 보나 신성통상에서 「탑텐」이 갖는 의미로 보나 그에게도 역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가 「탑텐」에 합류하면서 했던 첫번째 작업은 조직 재정비와 동시에 상품기획의 방향이다. SPA의 특성이 「자라」와 같은 다양성이냐, 「유니클로」와 같은 가격 경쟁력이냐 중 후자에 집중, 상품방향을 터닝했다. 특히 주간별 주력상품 정렬과 물량 추가 등에 주력했다.
특히 매 2주 단위로 힘있는 파워아이템을 기획, 그에 걸맞는 마케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 해당 주에 잘 팔릴 아이템을 좀더 강력하게 판매할 수 있게 기획단계부터 준비하고 물량도 과감하게 지르는 등 적극적인 파워아이템을 내놓았다.
그 첫번째 아이템이 바로 유니버셜 티셔츠 아이템. 유니버셜 뮤직 그룹의 머천다이징 업체인 브라바도사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100가지 그래픽을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티셔츠 프린트 공장과 봉제공장을 적극 지원받아서 급델리로 진행했다. 결과 두달만에 이를 만들어냈는데 20만장을 팔고 30만장을 리오더했으며 6월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기획부터 판매까지 두달 소요됐는데 이 일정은 진행 속도로 보나, 수량으로 보나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품평 후부터 생산만 두달이 아니라 기획 아이디어부터 포함해 판매까지 두달만에 성공작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특히 9900원이라는 가격은 매우 파격적으로서 실제로 「유니클로」가 모마 아티스트와 콜래보레이션한 티셔츠 경우 비슷한 상품을 1만9900원에 판다. "「탑텐」의 유니버셜 티셔츠는 경쟁 브랜드들 보다 퀄리티가 좋은데다 가격도 더 낮아 수준이 다른 티셔츠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김전무는 밝혔다.
유니버셜 아이템 경우 로열티가 너무 비싸서 타사는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탑텐」은 미얀마 자체공장이라는 좋은 시스템이 있어 과감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원가를 낮춘만큼 마크업을 3.3배수로 진행했고 이에따라 수익도 어느 정도 확보됨으로써 가격이 낮아도 정가에 팔면 훨씬 내용이 좋다는 결론이다.
유니버셜 아이템을 진행한 결과 「탑텐」이 얻은 더욱 소중한 것은 직원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는 사실. "맞아! 우리 「탑텐」은 이렇게 크게 가야 한다"는 성공체험을 얻게된 것이다. 한국에서 제대로 된 SPA브랜드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탑텐」 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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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선 편집장 ,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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