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직하우스, 패션기업 진화 모델 찾는다

한국패션협회 2014-08-25 00:00 조회수 아이콘 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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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베이직하우스, 패션기업 진화 모델 찾는다
 

5개 신규 사업 추진… 신성장동력 구축에 초점



 




더베이직하우스가 올 상반기 론칭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리그’ 이미지컷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가 최근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겸비’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남성 수제화 브랜드 ‘스펠로’를 인수했다. 올 상반기에는 스포츠캐주얼 브랜드 ‘리그(rrig)’와 여성 영캐주얼 ‘쥬시쥬디(JUCY JU DY)’를 동시 론칭하기도 했으며 여기에 내년 상반기 론칭을 목표로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카테고리C’(가칭)를 준비하고 있다.

‘다반’ 론칭 이후 기존 브랜드 활성화와 중국 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더베이직하우스가 5년여 만에 신규 브랜드를 쏟아내며 잰걸음에 나서자 업계는 그 배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황태영 더베이직하우스 상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만큼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신규 사업을 통해 향후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더베이직하우스는 지난해 국내와 중국을 합쳐 55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 설립이래 최대 매출이자 전년비 6.5%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524억원과 36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형 실적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의 성장세에 가려 수치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내수 부문의 역신장이 상당한 수준이다.

2008년 2086억원을 기록하며 내수 부문에서 최고 매출을 달성했던 이 회사는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도표 참조>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1700억원대 고지가 무너져 167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실적이 저조하다. 상반기(1~6월) 동안 국내에서 매출 737억원에 11억원 가량의 영업 손실을 냈다. 이 추세대로라면 1500억원 선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영업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363개 매장 중 30개를 닫았다. 전체의 10%에 육박한다.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정도로 비효율 점포가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신규 브랜드의 대거 투입은 기존 브랜드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더베이직하우스의 신규 사업을 통해 변화한 비즈니스 모델을 읽을 수 있다. 기존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후 중국 시장에 진출 성과를 높이는 단계별 전략을 폈다면, 신규 사업은 한·중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쥬시쥬디’는 국내에서 12개 매장을 여는 사이 벌써 중국에서 30개점을 열 정도로 속도를 내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의 신규 사업의 또 다른 축은 기존 의류 이외에 잡화 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잡화 사업 역시 중국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2012년 인수한 ‘겸비는 올 상반기 중국 상해 화이하이바이셩 백화점, 우샹광장 무한 호북성 우샹광장, 우한췬광 무한 호북성 췬광광장, 수저우메이로우 소주 강소성 메이로우백화점, 수저우메이로우2기 소주 강소성 메이로우백화점 등 주요 도시에 5개의 단독 매장을 열었다.

지난 6월 인수한 ‘스펠로’ 역시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향후 남성화 뿐만 아니라 가방,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 8월 25일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