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컨테이너 쇼핑몰로 뉴채널 개척

한국패션협회 2014-06-23 00:00 조회수 아이콘 6372

바로가기

코오롱, 컨테이너 쇼핑몰로 뉴채널 개척

건대역 인근 450㎡ 장기임차… 7월 착공 내년 2월 오픈

‘CG’로 명명, 기존 상권과 공존하는 펀&엔터테인먼트 표방
 
 

코오롱이 건설하는 컨테이너 쇼핑몰의 벤치마킹 모델이 된 런던 쇼디치에 있는 '박스파크'


국내 유통시장에 컨테이너 쇼핑몰 시대가 열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건대입구역 인근 성수동 대한상운 자리 450㎡(1500여평) 부지를 장기임차 방식으로 매입해 내달부터 공사에 착수, 내년 2월 경 컨테이너 형태의 신개념 쇼핑몰 ‘CG(커먼 그라운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영국 런던 쇼디치에 있는 ‘박스파크’가 벤치마킹 대상이긴 하지만 상업적 시설로는 코오롱의 ‘CG’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은 이곳에 총 100억원대를 투자, 의류 및 잡화 브랜드 매장과 F&B(식음료) 매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2개동으로 구성된 컨테이너 쇼핑몰 중앙에 60㎡(200평)~90㎡(300평) 규모의 광장을 조성, 상시적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펀&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추가된다.

공교롭게도 인디밴드 계에서 나름 유명한 ‘커먼 그라운드’ 그룹과 이름이 같아 이들을 활용한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신개념 유통인 만큼 ‘CG’는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준다.

우선 재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건축비 부담이 적고 공간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폐자재나 부산물이 없어 환경오염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유통업체 시각이 아닌, 브랜드 사업을 운영해본 패션업체 관점을 고려했다. 따라서 단순 돈벌이에 급급하지 않고 주변 상권과 공존하면서 기존 상인들과의 상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영세상인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거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라는 그룹 수뇌부의 특별 지시가 있었다”라고 전한다. ‘CG’ 사업의 상징성과 공익성을 한마디로 대변해 주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신진 디자이너 양성 차원에서 이들에게 무상으로 매장을 대여하고 인큐베이팅 작업을 거쳐 소비자 반응이 좋을 경우 정식 입점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밖에 건물 안정성, 방수 시설 등 완벽 시공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CG’ 쇼핑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가능한 타 매장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온리-원(Only-One) 상품 위주로 구성해 특화 상품 위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반스’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 입점 시 ‘CG’에서만 살 수 있는 특화 라인 또는 리미티드 에디션 위주로 상품을 구성토록 제안하겠다는 의미다. 입점 브랜드 MD 시 해외 SPA 브랜드나 내셔널 브랜드는 철저히 배제하는 대신 젊은층이 열광하는 신발 브랜드와 동대문에서 잘 나가는 도매브랜드 위주로 입점시켜 상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황정음, 손담비 등 인기 연예인이 온라인 상에서 운영하는 ‘스타샵’과 장윤주, 송경아, 한혜진 등 인기 모델들이 운영하는 ‘모델샵’을 ‘CG’ 오프라인 매장에 선보임으로써 이 곳을 찿는 고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것.

코오롱은 컨테이너 쇼핑몰 사업을 성급하게 확대할 생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성수동 1호점을 시작으로 2~3곳의 추가 출점 계획을 세워 놓고는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단순히 수익을 올려 보겠다는 얄팍한 상술에서 출발한 사업이 아닌 만큼 기존 상권과의 공존에 방점을 두고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으로 운용해 나가겠다는 의욕이다.

<출처 : 패션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