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스트리트패션 아이콘!?
지난 6월 26일, 성주그룹(대표 김성주)이 전개하는「MCM」 명동점 ‘스페이스(SPACE)’ 일대가 인산인해였다. 아이돌 그룹 ‘엑스오(EXO)’가 이 매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모여 인근 거리와 카페에 진을 치고 있었다. 경호원들은 쉴새 없이 경계 태세였고, 거리가 통제될 정도였다. 이 날 ‘엑스오’는 「MCM」 제품을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류 아이돌 스타들의 패션이 언제부터인가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으로 귀결되고 있다. 그 출발점은 지드레곤으로 꼽을 수 있다. 지드레곤은 유수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제품으로 스타일링의 정수를 선보이며 트렌드뿐만 아니라 패션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때 지드레곤이 선택했던 「MCM」의 제품은 바로 가죽 라이더 재킷과 백팩, 스냅백 등이었다. 이 같은 아이코닉 제품들은 아직까지 회자되며 「MCM」을 하이엔드 스트리트 패션의 아이콘으로 올려놓았다.
「MCM」의 백팩은 전체 매출 중 60% 수준에 육박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 ‘스페이스’ 매장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에서 대번 확인할 수 있는 컬렉션은 다름 아닌 백팩 컬렉션이다. 백팩만으로도 이렇게 다채로운 컬렉션을 제안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사이즈부터 다양한 소재와 부자재의 배치, 셰입도 각양각색, 백팩 앞쪽 포켓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해 클러치 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트렌드포머 시리즈까지… 아마 전 세계 어딜 가도 이 같은 컬렉션은 보기 힘들 것이다.
여름 시즌, 가죽 가방의 판매가 소강상태인 타이밍에 「MCM」은 다양한 액세사리 중 스냅백을 내놓았다. 「MCM」의 꼬냑 비세토스 모노그램으로 4종을 제작했다. 핑크 그린 블랙의 컬러로 고급스런 가죽 스냅백을 출시한다. 독특한 색상만큼이나 골드와 블랙의 스터드 디테일이 과감하게 표현된 화려한 스냅백이다.
물론 「MCM」은 미주 유럽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백팩 외에도 다양한 컬렉션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매출이 지배적이다, 백팩만 판다’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MCM」은 과거 ‘4대 브랜드’라는 헤게모니를 벗고, 독자적인 노선으로 ‘마이웨이’를 지키며 확고한 포지션을 지키며 확장하고 있다.
함민정 기자 , sky08@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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