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탑텐」헤프닝 뭐지?
지난 금요일 밤 이후 주말 내내 졸지에(?)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이 검색어 수위에 랭크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10월 10일을 기해 기획한 이른바 '텐텐데이(1010데이)' 이벤트의 후유증 때문이다. 서울 명동 매장에서 10월 10일 밤 10시에 라운드 맨투맨 티셔츠를 1000원에 판매한다는 것이 이벤트의 내용.
기획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생각했던 물량을 초과는 물론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면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 저녁 6시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섰으나 8시를 지나면서 대로의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명동 일대를 마비시켰다.
당황한 「탑텐」측은 10시가 되기도 전인 9시 20분에 매장 안에서 A4용지에 '영업종료'라 써서 밖을 향해 보여주며 매장문을 닫기에 이른 것. 3000명에 이르는 너무나 많은 고객들이 명동 일대에 아수라장을 이루자 신성통상 측은 행사를 취소한 것이다. 행사가 연동돼있던 「탑텐」의 온라인 서버는 완전히 다운됐다.
하지만 몰려있던 고객들은 격하게 항의하며 떠나지않고 이때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는 온통 「탑텐」에 대한 비난의 글이 거의 도배됐다. 소비자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남대문 경찰서에서 경찰차가 4대나 뜨고 경찰들은 고객들을 향해 "제발 집으로 돌아들 가라"고 설득 권유했으나 소비자들은 '"우~~~~"라는 야유를 퍼부으며 자리를 뜨지않았다고 현장에 있던 제보자는 전했다.
SNS상에서는 「탑텐」을 향한 많은 비난의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노이즈마케팅 아니냐. 이번에 「탑텐」 제대로 유명해졌다" "명동 나갔다 밟혀죽는줄 알았다. 이 분통을 어떻게 풀어줄거냐"라는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탑텐 행사 취소됨, 명동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탑텐 욕하고 있음(@hoomdogdog)" "탑텐은 사죄하는 의미에서 10만명에게 맨투맨 10벌씩 뿌리기를(@glee_for_you)" "탑텐 사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닼ㅋㅋ(@0827_0924)" 등 다양한 글들이 오갔다.
「탑텐」 사업부는 이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상품 전량을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하는 것으로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음 텐텐데이(11월 10일)에 더욱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하겠다고 덧붙였으나 첫 행사의 후유증까지 함께 수습하려면 쉽지는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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