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지아 남성 캐주얼 만큼은 질 수 없다
자라 벤치마킹 … 글로벌 SPA 도전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전개하는 남성복 ‘지오지아’가 대표적인 SPA ‘자라’를 벤치마킹, 올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신성은 최근 패션 부문의 사업 방향에 변화를 주면서 브랜드별로 글로벌 SPA를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차별화 전략을 수립했다.
종전 복종과 조닝 중심에서 품목과 아이템으로 경쟁 기준을 바꿨다.
‘탑텐’은 좋은 소재의 베이직한 제품에 강점을 둔 ‘유니클로’, ‘지오지아’는 트렌디한 캐주얼 품목에 강한 ‘자라’를 경쟁상대로 삼고 가격, 품질, 안정적인 소싱 등 전 영역에 걸쳐 변화를 주고 있는 단계다.
올해 ‘지오지아’의 목표 매출은 83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15% 달성이 코앞이다. 재고자산회전율은 5.5회에 달한다. 매출 실적도 연초 목표치보다 초과한 850억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국내 남성 트렌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자라’의 한국법인인 자라리테일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273억원(여성복 포함), 재고 자산회전율은 18.4회다.
신성의 한 관계자는 “수치만 놓고 보면 ‘자라’가 월등히 앞서있지만 남성복만 놓고 보면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2~3년 남성 라인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의 추월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는 남성 캐릭터 조닝에 위치한 ‘지오지아’가 캐주얼 품목 점유율을 상당수 차지한 SPA에 대응할만한 소싱과 영업환경 등 모든 영역에서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도입한 결과다.
우선 작년 기점으로 영업 효율이 높은 대형 매장을 대거 확보 했다. 전체 140개 중 132㎡ 규모의 매장을 50개로 전환했고, 매출과 판매 효율에서 과거와 비교해 큰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이후 SPA가 취하고 있는 VM 전략과 라인확장을 도입해 좁혔던 타깃을 확대하는 성과를 낸 것.
현재 운용 라인을 ‘지오지아’, ‘지 바이 지오지아’, ‘지오지아 블랙’, ‘지오지아 밸로’ 4개로 늘렸고, 내년 춘하 시즌 여성복 ‘지아’를 추가한다.
소싱과 상품 기획도 자사 미얀마 생산처를 활용해 넌 시즌과 시즌 단위을 구분하는 전략을 취해 대형숍에 최적화된 물량 운용을 실현하고 있다. 신성은 현재 미얀마에 아우터, 팬츠, 셔츠, 니트, 가방 등 5개 직영 공장을 가동중이며 내년 수트 공장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지오지아’의 전 라인을 미얀마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연중 생산 공정에 들어갈 경우 원가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사 차원에서 시즌 트렌드와 일치한 주요 소재들은 통합 발주를 통해 원자재를 공유하고 잉여분은 비축해 판매율이 높은 브랜드에 사용 폭을 높여 악성 재고를 잡는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넌 시즌 품번제도 도입했다, 수트, 니트, 셔츠, 팬츠 일부 제품에 한정해 구성한 넌시즌 제품은 배수 확보를 위해 위탁 유통마진을 낮췄음에도 소진율이 80%에 달하며 이는 캐주얼 아이템 판매 비중에서도 80%를 차지하고 있는 수치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복종을 두고 경쟁하던 과거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싸움이 시작됐다. 조닝과 복종별 영역 싸움이 아닌 SPA가 강세를 띈 캐주얼 품목에 대한 경쟁력 확보로 이들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시장 주도권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향후 ‘지오지아’, ‘앤드지 바이 지오지아’의 국내와 중국 매출을 합쳐 3 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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