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회장, '트라이앵글' 전략은?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이 「블랙야크」의 아시아, 유럽, 북미 대륙 동시 공략 방안으로 '트라이앵글'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각 대륙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의 핵심 포인트다.
강 회장은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3년 간의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륙 진출 기반을 위한 ‘캠프1’을 구축하는 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新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유럽 시장의 경우, 유럽 현지 시장의 니즈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상품 현지화를 위해 선보이게 될 ‘글로벌 컬렉션(Global Collection)’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브랜드 밸류를 높이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생산 공장인 KTC, 필드테스트와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스위스의 D.N.S(Development never stops)와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글로벌 컬렉션’은 2014년 독일 뮌헨 시내 중심에 쇼룸 오픈 당시부터 선보이고 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단독 매장을 오픈 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향후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영국, 스칸디나비아, 러시아, 터키, 체코, 스웨덴 등 유럽 지역에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은 「블랙야크」의 글로벌 볼륨 거점 지역으로 삼는다. 국내 시장 파워와 한류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소비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별도로 기획하고 유통지역을 넓혀 가면서 동시에 한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인지도와 호감도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현재 「블랙야크」는 중국 시장과 함께 작년 대만과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를 공략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은 이번에 인수한 「나우」와의 공조로 뚫는다. 북미 아웃도어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지만 시장 내 영향력 있는 브랜드는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등 몇 개 브랜드만을 손에 꼽을 정도로 보수적인 시장이다. 특히 패션보다는 기능과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다양한 개성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이념을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 대비 타국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 이번 「나우」 인수로 「블랙야크」는 북미 시장에 들어갈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라는 말 그대로 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제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야크」만의 ‘야크로드’를 개척하려 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브랜드 반열에 오르기 위해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의적인 길을 갈 것”이라며 “국내 토종 브랜드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을 때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블랙야크는 어제(13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 소식을 전하고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사업본부 이사와 막시밀리언 노츠(Maximilian Nortz) 유럽 총괄 디렉터, 마크 갤브레이스(Mark Galbraith) 나우 총괄디렉터가 참석했다.
* Tip :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아웃도어 시장 포화? 블랙야크에게 한계는 없다"
“아웃도어 시장엔 한계가 없다. 요즘 시장 참 어렵다. 높은 산이나 낮은 산이나 올라갈 때는 쉽듯이 시장은 언제나 어렵다. 쉬운 시장은 하나도 없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밑에는 올라가기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올라갈수록 더 높이 가는 것이 힘들어진다.
중요한 것은 올라가는데 있어 올라가기전 어떤 준비를 하고 가느냐는 것이다. 올라가기 전 체력을 기르고 장비를 챙겨간 사람은 비교적 쉽게 올라가지만 준비도 안 한채 남들이 가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힘들 수 밖에 없다. 블랙야크는 작년 한 해 많은 준비를 했다. 시장이 어렵다고 해도 충분히 성장할 여력이 있다.
패션 시장은 연 7~8% 성장한다. 이 시장을 크게 나누면 정장과 활동복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활동복'은 캐주얼부터 스포츠, 아웃도어 여러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이것을 어떻게 「블랙야크」가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중요하다. 이 시장을 연구하고 개척해 나가면 분명 지속적으로 성장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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