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변신한「로엠」, 지금은?

한국패션협회 2014-02-21 00:00 조회수 아이콘 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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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변신한「로엠」, 지금은?


작년 4월 SPA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랜드월드(대표 최종양)의 대표 장수 브랜드 「로엠」. 이 브랜드가 올해 프랜차이즈와 대형매장을 동시에 전개하는 투트랙(Two-Track) SPA 전략을 가시화한다. SPA의 상품 구성을 기존 「로엠」의 강점인 프랜차이즈 매장에 적용하며 구 상권까지 깊게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로엠」은 작년 1호 메가숍, 명동 눈스퀘어점을 시작으로 10개월 간 명동 직영점, 부산 업스퀘어점 등 최소 330㎡ 이상의 대형 점포만 5개점을 확보했다. 동시에 15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매장 구성을 변화하는데 주력했다. 일단 23년간 지켜온 로맨틱 이미지의 아이덴티티는 지키되 모던&시크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확대해 대중을 겨냥했다. 「로엠」의 올해 가장 큰 변화는 마니아층에서 대중까지 타깃의 범주를 확대했다는 것이다.

330㎡ 대형부터 49㎡의 소형매장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확장을 꾀하는 「로엠」은 규모별 상품 매뉴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형은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함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다. 대리점으로 운영되는 소형점포는 최대한 메가숍과 유사한 구성을 가져간다. 대신 「로엠」을 대표할만한 특화 아이템을 개발해 매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이템은 아직까지 공개하진 않았지만 원사부터 자가 소싱을 활용하는 이랜드의 핵심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랜드는 방직은 물론 원사의 원료까지 직접 생산하고 있다. 아직까지 활발하게 상용화되진 않았지만 이 소싱 라인을 활용한 고퀄리티의 초저가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그 첫번째로 「유니클로」에 히트텍이 있듯 「로엠」의 도약에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여성복 아이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SPA’를 핵심키로 삼는 「로엠」은 관계자들의 예상대로라면 전국 보세상권을 섭렵하게될 것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로드상권의 뷰티브랜드 강자 ‘더페이스샵’과 같은 전략이다. 기존 개인이 운영하던 보세숍을 「로엠」으로 전환하며 조용히 영역을 확대해 5년 후 국내 마켓에서만 5000억원대 브랜드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로엠」은 올봄 시즌 시그니처 오브제인 장미를 모티브로한 S/S 화보컷을 공개했다. 정원에 가득 펴쳐진 꽃을 트렌치코트와 원피스 스커트 등에 다양하게 적용해 로맨틱한 소녀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산뜻한 색상인 골든 옐로우(golden yellow), 레드 오렌지(red orange), 세룰리안 블루(cerulean blue)등을 활용하여 계절의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이랜드 「로엠」 관계자는 “수지는 수십 벌의 봄 의상을 교체하며 장시간 이어진 사진 촬영에서도 끝까지 밝은 미소와 활기찬 성격으로 현장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며 “상큼한 매력이 봄 화보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올해도 다양한 히트 상품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선보였던 제품들의 경우 ‘수지 꽃무늬 원피스’ ‘수지 블랙 트렌치코트’ 등으로 불리우며 완판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