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추」, 코오롱 떠나 한섬 품~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대표 박동문)이 전개해오던 럭셔리 슈즈 브랜드 「지미추」가 슬그머니 한섬(대표 김형종) 품으로 들어갔다. 「지미추」는 영국의 럭셔리 슈즈 브랜드로 전세계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특히 미국 커리어우먼들의 사랑과 일을 그린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 여주인공 캐리(사라제시카파커)가 열렬히 사랑해 더욱 화제가 됐던 브랜드.
FnC코오롱은 「지미추」의 계약이 만료되는 지난해 말 시점에 재계약을 하지않았고 그 틈새를 한섬이 들어가 새로운 파트너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FnC코오롱은 「마크제이콥스」를 도입하던 지난 2002년부터 수입 비즈니스를 시작해 2004년부터 슈즈 「지미추」를 국내 도입 전개해왔다. 초기 런칭 시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할 정도로 투자도 했지만 영업을 그리 적극적으로 전개하지는 않았다. 플래그십스토어도 중간에 문을 닫았다.
「지미추」가 한섬으로 넘어간 코오롱의 수입 비즈니스는 현재 「마크제이콥스」와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벨루티」 세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그 전에 전개하던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산드로」는 이미 여성복 전문업체인 아이디룩(대표 조승곤)으로 넘어갔다.
최근 한섬은 「발렌티노」 「발리」 「지미추」 등 인지도는 있으나 국내에서 영업이 약화된 하이앤드 브랜드와 「이로」 「더쿠플스」 「일레븐티」 「엘리자베스&제임스」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수입 비즈니스를 대폭 확대 강화하고 있다. 편집매장인 '톰그레이하운드'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편 「지미추」는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의 수제화를 제작하던 말레이시아 출신의 구두장인 지미추와 영국 여성 패션 매거진 보그의 액세서리 에디터였던 타마라 멜런이 함께 만들어 런칭한 브랜드이다. 1996년 런칭 이후 화려한 디자인과 독특한 컨셉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나 2001년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이퀴녹스 럭셔리 홀딩스와 계약을 맺고 지미추의 지분 50%를 양도한 이래 몇차례의 사모펀드 대주주의 인수에 인수를 거쳐현재에 이른다. 현재 전세계 32개국에 115개 매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