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올 봄 전년 대비 30% 신장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의 캐릭터 ‘구호’가 지속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딩 브랜드들의 부진으로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한 고가 캐릭터 업계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에도 20%가 넘는 외형 성장을 달성하며 강남 상권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던 ‘구호’는 올 들어서도 유통망 확대와 봄 상품 판매 활기로 신장세를 잇고 있다.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에 32개 매장을 열고 있는 ‘구호’는 매장 수가 늘어난 데 따른 자연 매출 증가분을 포함해 4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30%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춘하 시즌에는 미니멀한 실루엣과 그레이쉬 톤이 가미된 내추럴 컬러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대표적 스타일에서 벗어나 레드, 그린 등 비비드 컬러와 광택감 있는 소재를 사용하고 풍성한 볼륨감을 살린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한 백화점 매니저는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일이 나와 기존 고객들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도 했지만 신선해서 더 좋다는 반응”이라며 “특히 스커트와 미니 드레스가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런칭 10주년을 맞은 ‘구호’는 패션 시장에서 뿐 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으로도 브랜드 네임 밸류에 걸 맞는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디렉터인 정구호 상무의 실험정신과 오뜨꾸띄르적 감성을 담은 가을, 겨울 컬렉션을 열었고 정구호 상무를 중심으로 문화, 연예계 인사들과 함께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도네이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구호’는 지난해 480억원을 올렸고 올해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08.5.9(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