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逆직구 시장…최근 4년간 4배 '껑충'
2014/07/07
협회자료제공
드라마·K-POP 등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역(逆)직구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역직구란 해외 직접구매를 뜻하는 '직구'의 반대말로, 외국 소비자가 온라인몰 등을 통해 한국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7일 한국패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역직구 시장 규모는 2100억원대로 추정됐다. 2010년 500억대 규모에서 4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협회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 전용 메뉴 구성 및 영문 서비스·결제 배송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역직구 쇼핑몰이 성장세에 있다"며 "또 온라인 쇼핑몰들이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제 폐지 등 결제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이 해외고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영문사이트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0월에 영문사이트를 처음 운영하기 시작한 11번가는 올 1~4월 동안 매출이 전년대비 78% 신장했다. 국적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 44%, 중국 12%, 호주 6%, 대만 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G마켓 영문샵 역시 매출이 10% 상승했다. 매출 순으로는 여성의류, 화장품·향수, 신발, 가방·패션잡화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화장품·향수, 여성의류, 가방·패션잡화, 유·아동 의류, 도서·음반 순으로 집계됐다.
역직구 오픈마켓인 OKDGG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설치 없이 해외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간편 결제를 가능케 함으로써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액티브X는 웹브라우저 통해 인터넷을 거쳐 작동하는 배포용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글로벌관을 연 롯데닷컴은 글로벌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국내 70여만개 제품을 중국·싱가포르·홍콩·미국·일본 등 19개국에 판매 중이다. 특히 롯데닷컴은 직접 배송 서비스 제공과 함께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 결제 서비스 회사 알리페이와 협력해 중국 쇼핑 맞춤형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규모 1조원까지 급성장한 '직구'열풍의 숨은 공신이라 할 수 있는 배송대행업체가 역직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유통도 적극적으로 해외 온라인 마켓 진출을 돕고 있어 역직구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 임초롱 기자 twinkle@seoul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