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캐주얼 부문의 사업을 어덜트와 영으로 이원화하고 올 가을부터 본격적인 세력 확장에 돌입한다.
현재 이랜드그룹의 캐주얼 사업은 1BU와 2BU에서 전담하고 있는데 1BU는 ‘브렌따노’ ‘언더우드’ ‘헌트’ ‘쏘베이직’ ‘라틀래틱’ 등 이랜드 초창기 런칭된 베이직 캐주얼이 주로 속해 있으며, 2BU는 ‘콕스’ ‘쉐인진즈’ ‘후아유’ ‘티니위니’ ‘데얼스’ 등 차세대 영마켓의 대표 브랜드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해 영캐주얼 브랜드의 집중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시한 세력 확장에 주력해 온 이랜드는 1BU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어덜트 시장을 주무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올 초 2BU를 이끌어 온 박상균 부장을 1BU장으로 발령하는 한편 송봉래 브랜드장과 송진우 브랜드장 등을 각각 ‘언더우드’와 ‘헌트’ 브랜드장으로 보직 이동시켰다.
2BU의 육성 과정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핵심 인력을 구원 투수로 순환 이동 시킨 것이다.
송봉래 브랜드장은 “기존 어덜트 캐주얼로 분류되는 브랜드들이 여성복에 기반한 캐주얼 라인의 세분화로 특정지어진다면 이랜드는 전통적인 캐주얼에 기반한 어덜트 캐주얼로서의 진로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상반기 동안 각각의 브랜드들은 실제 구매 고객층의 성향과 인지도, 상권 특성 등을 고려해 포지셔닝을 새롭게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최효상 실장은 “대부분의 매장이 재래시장 인근 등 지역 밀착형 상권에 형성돼 있고, 30대 주부 층의 구매율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어덜트 브랜드로서의 리포지셔닝 전략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헌트’는 전통 트래디셔널과 소프트 캐주얼이 가미된 남성 어덜트 브랜드로, ‘언더우드’는 쉽고 편안하면서도 심플한 리얼 어덜트 캐주얼로 본격적인 자리매김에 나선다.
또 ‘브렌따노’와 ‘쏘베이직’ 등도 각각의 틈새를 고려한 컨셉 정비와 아이덴티티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스피드 경영을 대표하는 ‘5일 납기 시스템’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적중률 높이기와 통합 생산 시너지 극대화 등을 안착시켜 타기업이 따라 올 수 없는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및 해외 시장을 포함해 이랜드의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되고 있는 2BU의 영캐주얼 군은 지난해 마련한 성장 기반을 발판으로 올해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브랜드에 따라 중국과 미주, 유럽 등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며 올 하반기 중 구체적인 행보가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