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산업용 섬유 사업에 박차
화섬업계가 산업용 섬유 생산을 늘리면서 불황 탈출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원화 강세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화섬 업체들이 탄소섬유, 아라미드, LMF(저융점섬유) 등 산업용 섬유를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효성은 올해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과 고성능 신소재 ‘폴리케톤’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신소재인 ‘폴리케톤’은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자동차와 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쓸 수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의 부가가치가 2020년까지 1조원, ‘폴리케톤’을 기본으로 한 모든 사업을 포함하면 부가가치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탄소섬유 브랜드 ‘탠섬’도 효성의 성장 동력 사업이다. 효성은 ‘탠섬’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복합재료전시회 JEC Europe 2014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휴비스는 올해 전략 사업으로 LMF와 같은 차별화 제품과 메타계 아라미드 섬유 ‘메타원’ 등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휴비스는 지난해 12월 전주공장에 LMF의 생산 라인을 증설해 연간 30만톤의 생산량을 확보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 파라계 아라미드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하면서 산업용 섬유에 대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LMF는 섭씨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가 필요 없는 친환경 소재다. 아라미드 섬유란 무게는 철의 5분 1수준에 강도는 철의 10배에 달하는 고기능성 섬유로 휴비스는 지난 3월 열린 프리뷰인 대구 전시회에 참가해 마케팅을 강화했다.
태광산업과 웅진케미칼도 산업용 섬유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2009년 PAN계 탄소섬유와 최근 LMF 시장에 진출하면서 산업용 섬유 생산에 본격 나서고 있다. 태광은 내년도 LMF 매출액 1,200억원, 세계 시장 점유율 10% 대로 목표로 잡았다.
웅진케미칼도 마테계 아라미드 섬유 ‘아리윈’과 지난해 폴리우레탄폼 대체 섬유로 주목받고 있는 ‘이플렉스’를 개발해 산업용 섬유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아리윈’은 지난 2011년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해 현재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친환경 접착섬유인 ‘이플렉스’는 기존 폴리우레탄폼 대체 소재로 오는 2015년 매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공격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출처 :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