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한국 주목
국내 패션시장에 해외 기업들의 직진출이 이어지면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국내 기업을 통해 전개됐던 브랜드는 물론 보유 브랜드를 잇따라 도입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VF사는 VF코리아를 설립, 슈즈 브랜드 ‘반스’를 직접 전개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는 ‘팀버랜드’를 출시하고 향후 후속 브랜드도 잇따라 국내에 들여 올 계획이다.
VF사는 ‘반스’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키플링’, ‘나파피리’, ‘팀버랜드’, ‘리’, ‘노티카’, ‘잔스포츠’, ‘이스트팩’ 등 3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연 매출이 한화기준 11조가 넘는다.
반고인터내셔날이 전개 중인 미국 스포츠 ‘컨버스’도 내년 하반기에 전개사가 바뀐다. 반고와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본사가 직접 전개한다는 것. ‘컨버스’는 미국 나이키사의 보유 브랜드로 국내 사업은 나이키코리아가 관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지알아이 그룹도 올초 지알아이코리아를 설립, 삼성에버랜드(전 제일모직)가 전개했던 ‘스티브매든’과 ‘나인웨스트’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지알아이는 ‘앤클라인’, ‘프링글’, ‘나인웨스트’, ‘이지스피릿’, ‘스티브매든’등 10여개 슈즈 브랜드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Q:IQ’를, 가을에는 ‘캐롤라이나 에스피노자’ 슈즈를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중 롯데 본점에 자사 브랜드 중심의 편집숍을 오픈하는데 이곳에 파티 드레스 ‘카렌밀렌’과 캐시미어 ‘잔피에르’가 구성된다.
미국 PVH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와나코그룹을 흡수 합병해 올 초 법인명을 PVH코리아로 바꿨다. 이에 따라 PVH코리아는 현재 ‘캘빈클라인진’,‘ 캘빈클라인진액세서리’, ‘캘빈클라인언더웨어’ 3개 브랜드만 전개 중에 있지만 향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PVH는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스피도’, ‘마이클코어스’, ‘존바바토스’, ‘DKNY’ 등 2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SPA 기업들도 보유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는 ‘H&M’에 이어 세컨 브랜드 ‘코스’를 국내에 런칭하며, 스페인 인디텍스사는 ‘자라’에 이어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버쉬카’,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세컨 브랜드들의 국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외국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침체의 돌파구로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