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그리디어스, 티백, 까르네듀스틸 등은 요즘 패션 유통가에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이들은 모두 ‘소울에프앤(SoulFN) 수혜 디자이너라는 공통점이 있다.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 RIS(지역연고육성 사업) 일환으로, 한성대RIS사업단이 진행한 디자이너 육성 프로젝트가 바로 ‘소울에프앤’이다.
한성대 김복희 교수가 사업부단장을 맡아 제조부터 디자인, 판로까지 일원화 시킨 국내 유일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김 부단장은 “국내 전무후무한 케이스의 프로젝트를 맡아 무에서 유를 창출 한다는 생각으로 생산자와 디자이너 연결, 국내외 판로까지 맨손으로 개척했다”고 말한다.
초창기 9명의 수혜 디자이너를 뽑는데 15명이 지원할 만큼 인지도가 저조했지만 문턱이 높은 백화점 매장을 확보하고 국내외 수주회에 참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 결과 2년 만에 지원자가 3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제는 봉제 소싱처, 바이어, 해외 에이전시 등은 물론 150여명의 디자이너까지 탄탄한 네트워크를 다지게 되면서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쇼핑몰 ‘소울에프앤’을 리뉴얼해 수혜 디자이너 외에도 28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해외 세일즈에 대해 김 부단장은“현재는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핵심 마켓이다. 미국 현지 패션전시회(코트리)에 참가한데 이어 중국 알리바바에‘소울에프앤’으로 입점해 소속 브랜드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까르네듀스틸’은 미국 전시회에서 블라우스만 200장을 오더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고, 자연 모티브의 ‘티백’은 유럽에서, ‘그리디어스’는 남아메리카, 중동 등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유저’도 외형이 전년대비 2.5배 성장했다.
디자이너 인프라를 풍성하게 하려는 노력도 이어진다. 김 부단장은 “여성복, 유니섹스 위주에서 가방, 슈즈, 패션 액세서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취약한 아이템을 집중 개발하고 싶다”고 말한다.
국내 패션계에 니트 디자이너가 설 자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니트 브랜드 ‘엔엔에이(NNA)’의 경우 상표 등록부터 지원해 의도적으로 키웠다.
내년 사업단의 목표는 분명하다. 김 부단장은 “서울 시내 패션 거리에‘소울에프앤’ 쇼룸 겸 매장을 오픈하고 온라인, 모바일을 오가며 디자이너를 홍보할 수 있는 통합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소울에프앤’ 온리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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